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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한 돈 97만원...100만원 시대 초읽기

이데일리 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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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한 돈 97만원...100만원 시대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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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가덕도 피습 테러 지정에 "진실 규명에 최선"
한국금거래소 기준 1돈, 97만 1000원
트럼프, 그린란드 병합 야욕으로 유럽과 갈등
지정학적 불안감 고조되며 금 최고가 경신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이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순금 한 돈 100만 원 시대가 가시권에 들어섰다. 특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확보를 위해 유럽 국가들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금값이 치솟았다.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 골드바가 놓여 있다. 금(金) 가격이 3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새로 쓰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 골드바가 놓여 있다. 금(金) 가격이 3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새로 쓰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국내 금값은 1돈(3.75g) 매입 시 가격은 97만 1000원으로 순금 한 돈 100만 원에 바짝 다가섰다.

금값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폭주를 시작했다. 지난해 초 대비 연말까지 금값은 무려 60%나 급등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으로 자산가가 대거 유입된 결과다.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야욕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 사이에 ‘무역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커지면서 또다시 금값이 고점을 찍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미국이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국가들인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에 대해 다음 달 1일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그린란드 점령 반대국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 유럽연합(EU)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벨기에 브뤼셀에서 며칠 안에 긴급 정상회의를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10대 증권사(대신·메리츠·미래·삼성·신한·키움·한투·하나·KB·NH)의 일반·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개인형 퇴직연금(IRP)·연금저축 계좌에 담긴 금현물 ETF 보유 금액은 2조 9931억 원에 달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특히 간편하게 현물 금에 투자할 수 있는 금현물 ETF에 주목했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금현물 ETF 상품은 두 가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지난 2021년 처음 선보인 ACE KRX금현물 ETF와 지난해 미래에셋운용에서 선보인 TIGER KRX금현물 ETF이다.

최근 이 ETF들은 각각 순자산(AUM) 4조 원, 1조 원을 돌파했다.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액은 4조13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ETF는 지난해 11월 순자산액 3조원을 돌파했는데 약 2개월 만에 1조원이 증가한 셈이다. TIGER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도 1조 1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금과 은을 비롯한 안전자산 강세 흐름도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