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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배드민턴계 알파고! AI도 80% 같은 선택 할 것" 인도 레전드, AN 체스 엔진에 비유…세계가 인정한 배드민턴사 최강의 지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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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배드민턴계 알파고! AI도 80% 같은 선택 할 것" 인도 레전드, AN 체스 엔진에 비유…세계가 인정한 배드민턴사 최강의 지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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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살아있는 레전드'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을 향한 극찬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이제는 인공지능(AI)과 비교되는 지경에 이를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 운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인도 유력 매체 '인디안 익스프레스'는 19일(한국시간) "왜 안세영은 이렇게까지 지배적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안세영의 압도적인 기량과 철저한 자기 관리, 그리고 경기 중 선택하는 샷의 정확성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안세영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 오픈에서도 차원이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상대로 단 43분 만에 2-0(21-13 21-11) 완승을 거두고 결승전을 마무리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2026년 들어 출전한 두 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시즌 초반부터 독주 체제를 굳혔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5경기를 모두 스트레이트 게임으로 승리했고, 한 게임에서 허용한 최다 실점이 오히려 1회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전 17점이었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러한 안세영의 지배력에 대해 인도 배드민턴의 전설이자 올림픽 출전 경험을 지닌 아파르나 포팟은 감탄을 감추지 않았다.

포팟은 '인디안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스코어를 봤는가. 그녀는 세계 2위 선수를 상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경기는 너무나도 일방적이었다"며 감탄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포팟은 특히 안세영의 가장 큰 강점으로 '정확성'을 꼽았다. 그는 "우리는 이미 그녀의 뛰어난 풋워크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처음부터 멘털도 대단했다. 그런데 지금 내가 보기에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코트 위에서의 규율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술이 제한적인 선수라면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규율을 지키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안세영은 코트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선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가장 기본적이고 정답에 가까운 선택을 한다는 점이 정말 놀랍다"고 덧붙였다.

또한 포팟은 안세영의 경기 운영을 체스 엔진에 비유하며, 마치 인공지능이 계산해낸 최적의 수를 그대로 실행하는 선수라고 표현했다.


그는 "만약 누군가 배드민턴 경기 상황을 분석하는 인공지능을 만들어서 매 순간 가장 최선의 샷을 계산하게 한다면, 아마도 80%의 상황에서 안세영이 선택하는 샷은 그 AI가 고른 정답과 같을 것"이라며 "그녀는 항상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재능을 가졌다"고 극찬했다.

또 "혹시라도 실수를 하더라도, 그녀의 풋워크와 체력 덕분에 셔틀콕을 다시 받아내는 능력까지 갖췄다"며 수비 능력 또한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포팟 말고도, 현재 여자 단식에서 뛰고 있는 안세영의 경쟁자들도 안세영의 변화에 주목했다.

캐나다의 미셸 리(세계랭킹 13위)는 "그의 스타일은 굉장히 피지컬이 강하다. 기본적인 체력이 없으면 안세영을 이길 수 없다"며 "최근에는 파워와 체력을 모두 끌어올린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전 세계 챔피언 라차녹 인타논(세계랭킹 8위) 역시 안세영의 약점을 묻는 질문에 웃음을 터뜨리며 "지금 그녀의 약점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스코틀랜드의 베테랑 선수 커스티 길모어(세계랭킹 30위)는 안세영을 '연구 대상'으로 불러야 할 선수라고 표현했다. 길모어는 "그녀는 세대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다. 몇 년 동안 그녀와 맞붙으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어느 순간에는 '도대체 어디서 한 점이라도 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그녀는 기계 같고 로봇 같다. 앞으로 세대를 거쳐 연구해야 할 선수"라고 말했다.



'인디안 익스프레스'는 이 인터뷰들과 함께 안세영의 지배력이 단순히 재능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특히 매체는 최근에 눈에 띄게 향상된 피지컬에 주목했다.

'인디안 익스프레스'는 "최근 몇 달 사이 안세영은 눈에 띄게 근육량이 늘었고, 팔과 종아리가 더욱 단단해졌다"고 전했다.

이는 기존의 완벽한 코트 커버 능력에 폭발적인 파워까지 더해지며, 한층 더 위력적인 선수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안세영은 세계 정상에 올라서도 스스로를 전성기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의 질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