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놓고 여야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청문회 개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김준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당초 어제 열릴 예정이었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시작도 하지 못한 채 무산됐습니다.
야당은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는 점을 문제 삼았고, 이 후보자는 청문회장에 들어오지도 못했습니다.
한 시간 반가량 여야 의원들의 공방만이 이어졌고, 대치가 계속되자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위원장은 추가 협의를 주문하며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오후에도 추가 협상이 이어졌지만, 자료 제출을 두고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결국 속개는 무산됐는데요.
이 후보자는 청문회가 열려서 국민들 앞에 소상히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이 내일까지인 만큼, 오늘 청문회가 개최될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여야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청문회 개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불발된 데 대해 "국민의힘의 명백한 직무 유기이자 국민 선택권 침해"라고 비판했는데요.
국회가 청문경과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경우,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 결정은 대통령 몫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민주당 신임 지도부와 만찬에서 이 후보자 청문회에 대해 "어렵게 모시고 왔는데 인사청문회까지는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대통령은 '인사청문회 후 국민의 판단을 보고 최종적인 결정을 해야 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다만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오늘도 청문회 개최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각 당 소식도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은 논란이 불거진 중수청, 공소청 설치 법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이 마련됐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정부의 중대범죄수사청, 공소청 설치 법안에 대한 대국민 공청회 성격의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있습니다.
오늘 의총의 핵심 쟁점은 중수청 인력을 '수사사법관'과 '전문수사관'으로 나누는 이원화 구조와 공소청 보완수사권 등인데요.
검찰개혁추진단장인 윤창렬 국무조정실장도 의총에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들의 기조 발언과 토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민주당 내에서는 중수청, 공소청 설치 법안을 두고 검찰 개혁의 취지에 맞지 않다, 제 2의 검찰청이 될 것이라는 등의 비판이 거세게 제기됐습니다.
민주당은 공론화 절차를 통해 당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할 방침인데,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정부안을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오늘 정책 의총 자리에서도 정 대표는 "수사 기소 분리에 대한 원칙은 흔들린 적 없는 검찰개혁의 대원칙"이라고 재차 강조했는데요.
의총에서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수정안이 도출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엿새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죠.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단식을 이어가며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통일교와 공천헌금, 이른바 쌍특검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한 지 오늘로 엿새째인데요.
장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미동도 없다. 정권이 흔들릴 정도의 부패가 있는 것"이라며 "이 순간에도 자백을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홍익표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을 향해 "첫 행보는 단식 농성장 방문이어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청와대는 조율을 거쳐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방문한다는 방침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오전 10시쯤 장 대표의 농성 현장을 찾았는데요.
유 전 의원은 "일부 생각이 다르더라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보수로 거듭나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며,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둘러싼 내홍에 대해선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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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jjuna@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