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준형 기자] 22일 오후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내 용산 CGV에서 영화 '어쩔수가 없다'(감독 박찬욱) 셀럽 시사회가 진행됐다.'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4일 개봉한다.배우 배정남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9.22 / soul1014@osen.co.kr |
[OSEN=장우영 기자] 반려견을 떠나보내고 펫로스 증후군으로 힘들어했던 배우 배정남이 남다른 콘셉트 소화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19일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스프링 피버' 5회에서 배정남은 신수고등학교 체육대회 심판이자 진행요원으로 나선 선생님 정진혁 역을 맡아 매 경기 종목에 맞춰 의상을 갈아입는 기상천외한 'TPO(Time, Place, Occasion) 집착'을 선보여 유쾌한 웃음을 전했다.
방송 화면 캡처 |
배정남은 등장부터 강렬했다. 계주 경기에서 초록색 재킷과 검정 바지, 하얀 볼캡에 신호총까지 풀장착한 그는 총구를 '후' 불면서 누아르 영화의 주인공처럼 비장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학교 체육대회임에도 올림픽 결승전을 방불케 하는 엄격한 '심판 모드'를 유지하는 그의 뻔뻔한 연기는 극 초반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줄다리기에서 그는 '오징어 게임' 진행 요원을 연상시키는 붉은색 전신 슈트 차림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그는 힘차게 호루라기를 불고 경기 내내 깃발을 흔들며 경기에 과몰입한 모습을 보였고, 이는 체육대회에 진심인 정진혁만의 엉뚱한 캐릭터 성격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tvN 제공 |
변신의 정점은 마지막 종목인 박 터뜨리기였다. 배정남은 남루한 한복 차림에 징을 든 '흥부'로 분장해 구성진 자태로 징을 울리며 경기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어떤 난해한 콘셉트도 자신만의 개성으로 소화해 내는 배정남 특유의 표현력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이처럼 배정남은 단순히 옷을 갈아입는 것을 넘어, 의상에 따라 말투와 행동까지 바꾸는 디테일한 설정으로 극의 재미를 한층 풍성하게 채웠다. 매 순간 예측불허의 비주얼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웃음 치트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그가 다음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게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배정남이 출연하는 드라마 '스프링 피버'는 매주 월, 화요일 저녁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