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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신뢰의 기준을 다시 쓰다… 0G 하인리히 CEO가 제시한 ‘검증 가능한 인프라’

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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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신뢰의 기준을 다시 쓰다… 0G 하인리히 CEO가 제시한 ‘검증 가능한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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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안전성은 기업 신뢰 아닌 기술로 담보해야”… 1070억 파라미터 모델로 실증

사진1-마이클 하인리히 0G CEO(오른쪽)가 한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제공-G)

사진2-0G 로고(제공-G)

[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생성형 AI 기술이 인간의 지적 영역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지만 정작 그 결과물이 어떻게 도출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탈중앙화 AI 인프라 기업 제로지(0G) 마이클 하인리히(Michael Heinrich) CEO가 AI의 ‘검증 가능성’을 미래 인프라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신뢰하지 마라, 검증하라… 블랙박스 AI의 경고

하인리히 CEO는 최근 YTN 사이언스 ‘최강기업’과의 인터뷰에서 오늘날 AI 산업의 최대 약점으로 ‘불투명성’을 꼽았다. 그는 현재의 중앙집중형 AI를 내부에 무엇이 들었는지 알 수 없는 ‘블랙박스’에 비유했다.

그는 “우리는 AI 기업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전적으로 믿을 수밖에 없는 구조에 놓여 있다”며 “학습 데이터의 출처, 모델의 버전, 의사결정의 근거를 외부에서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은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넘어 심각한 시스템적 리스크를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알고리즘이 특정 이익을 위해 편향되거나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더라도 사용자가 이를 검증할 수 없다면, AI는 인류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

하인리히 CEO는 중앙화 AI가 가진 구조적 한계를 기술적으로 해결할 시점이 도래했다고 판단, AI를 투명하고 안전한 공공 인프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기술적 전문성과 비즈니스 감각을 겸비한 글로벌 연쇄 창업가다. 글로벌 IT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이후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하며 첫 번째 스타트업을 창업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킨 바 있다. 성공적인 엑시트(Exit) 이후 그가 두 번째로 도전한 사업이 바로 0G다.


블록체인, AI의 진실을 증명하는 도구

하인리히 CEO는 이 문제의 해법으로 블록체인을 결합한 탈중앙화 인프라를 제시한다. 그가 정의하는 블록체인은 단순한 가상자산 플랫폼이 아닌 ‘진실의 레이어(Layer of Truth)’다.

0G가 구축한 인프라에서는 AI가 수행한 연산과 데이터 처리 과정이 블록체인상에 기록되어 누구나 그 과정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는 “탈중앙화 AI 체제에서는 사용자가 AI 기업을 무조건 신뢰할 필요가 없다. 네트워크를 통해 ‘직접 검증’하면 되기 때문”이라며, 블록체인의 위변조 불가능한 특성이 AI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담보하는 최적의 도구임을 강조했다.

이러한 직접 검증을 실현하려면 연산과 저장, 합의가 통합된 전용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강유빈 논스클래식 대표는 “0G는 합의를 위한 레이어1부터 데이터 가용성(DA), 영구 스토리지까지 모두 결합한 기술적 강점을 갖고 있다”며 “AI의 투명성을 뒷받침할 탈중앙화 인프라로서 0G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공재로서의 AI, 그 시작은 개방형 인프라

하인리히 CEO의 최종 목표는 AI를 특정 거대 기업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접근하고 검증할 수 있는 공공재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0G는 데이터 저장부터 연산, 안전 검증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올인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1070억 파라미터 규모의 대형 모델을 탈중앙화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학습시키며 기술적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AI가 우리 사회의 핵심 의사결정을 담당하게 될수록 ‘이 AI는 안전한가?’라는 질문에 누구나 답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며, “시간이 흘러도 인간에게 안전한 AI를 구현하는 것, 그것이 0G가 풀고자 하는 가장 본질적인 과제”라고 밝혔다.

결국 AI가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술적 고도화뿐만 아니라, 시스템 자체가 정렬된 안전 규준을 따르고 있는지 누구나 투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구조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안형준 레카 벤처스(Lecca Ventures) 파트너는 “0G는 글로벌 레벨에서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며 개발자들을 유입시켜 얼마나 많은 성공 경험을 만들어내느냐에 대한 확실한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AI를 국가적으로 장려하고 있고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한 만큼, 0G의 인프라가 제공하는 확장성과 신뢰성은 국내외 시장에서 큰 성장 가능성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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