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민주참여포럼, 성명 통해 김범석 쿠팡 의장에 촉구
최광철 민주참여포럼(KAPAC) 대표(가운데)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6월 '평화 포럼' 개최 및 '미주동포 평화여행 방북단' 구상을 밝히고 있다. 2026.01.14. ⓒ News1 류정민 특파원 |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 내 한인 유권자 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은 19일(현지시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논란을 빚고 있는 쿠팡과 관련해 "정치적 로비와 미 의회 청문회를 활용해 진실을 덮거나 자사의 이익만을 위해 한미 간 갈등을 유발해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KAPAC은 최근 미국 일부 정치인들이 의회 청문회 등에서 쿠팡이 한국 정부와 국회의 탄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KAPAC은 "미주 및 해외동포 기업인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김범석 쿠팡아이엔씨 의장에게 촉구했다.
쿠팡아이이엔씨는 쿠팡 한국 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다. 미국 국적인 김범석 의장이 2010년 창업했고, 2021년 3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KAPAC는 "쿠팡은 주로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90%에 달하는 매출과 막대한 이익을 올리며 성장한 기업"이라면서 급속한 성장 과정에서 각종 노동자 사망 사건들과 노동권 침해가 발생했고, 지난해 337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국민적 충격을 주었다고 짚었다.
이어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실과 일부 근로환경 문제 등을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김범석 최고 책임자가 한국 국회 출석을 거부한 채 미국에서는 대규모 로비를 벌이고 있다면서 "스스로의 명예뿐만 아니라 미주 및 해외동포 기업인들의 명예와 이미지까지 실추시키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 "'한국 정부와 국회가 미국기업 쿠팡을 마녀사냥 한다'는 등 한미 간 갈등을 조장하고 외교·통상 이슈로까지 확산시키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 미주 한인동포들은 쿠팡의 소수 경영진들이 대다수 한인들의 도덕성과 명예를 실추시키고 한미 간의 신뢰를 깨뜨리고 있는 모습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했다.
KAPAC은 "미주 동포들은 미국의 당당한 시민권자이자 납세자, 유권자로 쿠팡 사태와 관련해 미국 사회와 언론, 미 의회에 사건의 진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쿠팡에 대해서는 지속해서 예의주시하며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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