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시설 공격 이어가…젤렌스키 "며칠 극도로 경계해야"
러시아가 지난 9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2026.1.9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러시아군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가해 전기와 용수 공급이 중단됐다.
로이터통신,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쯤 키이우에서 러시아 탄도미사일의 공습이 있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키이우·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빈니차 주에 추가 탄도미사일 경보를 발령했다. 공군은 러시아가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을 탑재한 MiG-31 전투기를 출격시켰다고 밝혔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가 키이우 드니프로 지구에 공습을 가해 드니프로강 동쪽 구역에서 전력과 용수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또 공격으로 부상자 1명이 발생하는 한편, 비주거용 건물들이 피격됐고, 현장에서 차들이 불타고 있다고 클리치코 시장은 전했다.
병원 등 주요 시설은 자체 발전기를 가동해 비상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티무르 트카첸코 수도 군정청장은 창고 1곳이 파손되고 차량 여러 대에 불이 붙었다고 전했다.
클리치코 시장은 "추가적인 의료 지원 요청도 접수되고 있다. 수도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며 키이우 시민들에게 추가 공격에 대비해 대피소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러시아는 겨울철 우크라이나의 전력과 난방 공급을 끊기 위해 에너지 기반시설을 겨냥한 공습을 벌여오고 있다.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에서 "앞으로 며칠 동안 극도로 경계해야 한다. 러시아는 대규모 공격을 준비했으며, 실행에 옮길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며 각 지역에서 공격에 대비한 비상 대응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시설, 특히 원자력발전소 전력공급 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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