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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한 듯 졸려?” 한파에 즉시 응급실 가야 하는 ‘이 증상’ [알쓸톡]

동아일보 최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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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한 듯 졸려?” 한파에 즉시 응급실 가야 하는 ‘이 증상’ [알쓸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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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내내 강추위…전국 영하 10도 최강한파

장시간 추위 노출시 고령층 저체온증 위험 커져

체온 32도 이하 내려가면 의식저하·사망 위험↑
북극 한파로 인해 체온이 35도 미만으로 떨어지는 저체온증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북극 한파로 인해 체온이 35도 미만으로 떨어지는 저체온증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에 북극 한파가 몰아치면서 한랭질환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고령층과 만성질환자는 체온 조절 능력이 낮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20일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번 주 내내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이어진다고 예보했다. 이러한 혹한은 저체온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저체온증 초기 증상으로는 △온몸의 심한 떨림 △피부 닭살 현상 △부정확한 발음 △잠에 취한 듯한 상태 △기억력 및 판단력 저하 △푸르게 변한 입술 등이 있다.

환자가 중증 단계에 진입하면 의식을 잃고 호흡과 심장박동은 느려진다. 심할 경우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음주 후에는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발생 위험이 평소보다 훨씬 높다. 체온이 32도 이하로 내려가면 심장마비 위험이 급증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만약 주변에 저체온증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따뜻한 곳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또 젖은 옷이 있다면 즉시 벗기고 마른 담요로 신체를 감싸야 한다. 가슴과 배 등 몸의 중심부를 먼저 따뜻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며, 핫팩이나 따뜻한 물통은 겨드랑이나 배 위에 두는 것도 효과적이다.

저체온증 환자는 작은 충격에도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매우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며, 즉시 119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임지용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심한 저체온증이 의심된다면 스스로 체온을 올리려 하기보다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 전문적인 재가온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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