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지난해 12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제니퍼 로페즈와 벤 애플렉. 2022.07.18 |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할리우드 배우이자 감독인 벤 애플렉이 인공지능(AI)의 창작 능력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기술적 보조 도구로서 AI의 가치는 인정하면서도, 인간의 고유한 경험과 감정에서 우러나오는 예술적 본질은 결코 대체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19일(현지시간) 마귝의 더버지에 따르면 벤 애플렉은 최근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영화 산업과 AI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상세히 밝혔다.
그는 안터뷰에서 AI를 ‘전기’와 같은 기술적 전환점으로 비유하면서도, 이것이 창작의 근간인 인간의 정신을 대체할 것이라는 공포에는 선을 그었다.
애플렉은 먼저 챗GPT나 제미나이 등 현재 AI의 작문 능력을 ‘평균적 수준(The Mean)’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가 생성하는 글은 본질적으로 통계적 평균을 지향하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에서 창의적이거나 의미 있는 결과물을 내놓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작가가 아이디어를 구상하거나 구조를 잡는 데 도움을 주는 보조적인 도구로서의 유용성은 인정했다
그는 AI가 영화 제작 과정에서 특수 효과(VFX)와 유사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극에 직접 가지 않고도 사실적인 배경을 구현하는 등 제작 비용과 시간을 절감해 주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렉은 "AI는 복잡하고 노동 집약적인 작업을 수월하게 만들어줄 뿐, 결국 핵심은 인간의 연기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애플렉은 AI가 인간의 ‘삶의 경험’을 복제할 수 없다는 점을 가장 큰 한계로 꼽았다. 그는 배우 드웨인 존슨이 자신의 실제 가정사와 트라우마를 연기에 녹여내 관객에게 큰 울림을 준 사례를 언급하며 "인간의 고통과 기억에서 탄생하는 예술적 순간은 AI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영역"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최근의 AI 공포론 중 상당 부분이 기업 가치를 부풀리기 위한 과대광고(Hype)에서 비롯되었다고 꼬집었다. 실제 기술적 진보가 예상보다 점진적이며, 인간의 예술적 가치는 기술이 보편화될수록 더욱 돋보이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결론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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