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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농생명 산업으로 농업의 판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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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농생명 산업으로 농업의 판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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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가 전통 농업도시에서 벗어나 농생명 산업을 축으로 한 농정 대전환에 나서고 있다. 생산 중심 농정에서 브랜드·가공·유통·수출·정주 환경을 아우르는 종합 전략으로 농업의 산업화를 본격화했다는 평가다.

20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2026년을 기점으로 ‘잘 팔리는 농산물’과 ‘지속 가능한 농업’, ‘사람이 돌아오는 농촌’을 핵심 비전으로 설정하고 농업의 구조적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이다.

나주시장이 인증하는 나주 농특산물 브랜드인 천년이음나주배(왼쪽)와 나주들애찬한우. 나주시 제공

나주시장이 인증하는 나주 농특산물 브랜드인 천년이음나주배(왼쪽)와 나주들애찬한우. 나주시 제공


‘천년이음나주배’, ‘나주들애찬한우’를 비롯해 남평 딸기, 산포 풋고추, 세지 멜론 등 권역별 대표 품목을 전국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올해 완공 예정인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는 농산물 가공·창업·기술 개발을 통해 1차 생산 중심 농업을 6차 산업으로 확장하는 거점이 될 전망이다.

온라인 유통도 성장세다. 농특산물 통합몰 ‘나주몰’은 2025년 매출 16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시장에서는 미국·호주·베트남 등 8개국과 총 447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진출 기반을 넓혔다.

농업인 공익수당을 70만원으로 인상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2025년 800명까지 확대해 인력난 해소에 나섰다. 농촌 공간 정비, 중심지 활성화, 기초생활 거점 조성 등 정주 환경 개선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농촌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

또 스마트 온실과 데이터 농업, 친환경·저탄소 농업 확대로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축산 분야에서도 방역 강화와 스마트 축사 보급으로 지속 가능한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각종 수상으로 이어졌다. 나주시는 지역 먹거리 지수 평가 3년 연속 S등급, 농식품 유통·수출 평가 최우수상을 받으며 농업 경쟁력을 입증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농업을 미래 산업으로 키우고 농촌을 지속 가능한 삶의 공간으로 재편하는 것이 목표”라며 “나주의 농생명 산업 전략이 대한민국 농정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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