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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 대가 후덕죽 결혼식, 신부 측 텅 빈 이유…“요리사라 반대”

조선비즈 염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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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 대가 후덕죽 결혼식, 신부 측 텅 빈 이유…“요리사라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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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덕죽 셰프 결혼식./tvN ‘유퀴즈’

후덕죽 셰프 결혼식./tvN ‘유퀴즈’



중식계의 전설적인 셰프이자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에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는 후덕죽이 57년간 이어온 요리 인생의 원동력으로 아내를 꼽았다.

20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공식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21일 방송분 예고편 영상에는 후덕죽의 요리 인생과 ‘흑백요리사2’ 출연 비하인드가 담겼다.

후덕죽은 ‘57년간 나를 이끈 원동력’에 대한 질문에 주저 없이 “아내”라고 답했다. 그는 “아내를 만났을 당시 아내 집안의 반대가 심했다”며 “부모님 허락 없이 둘이 결정해 결혼했다”고 회상했다.

“요리사라는 직업을 가졌다고 하면 쳐다도 안 봤다”는 후덕죽의 말에 유재석은 “결혼식 사진을 보니 사모님 쪽 하객이 없더라”고 말했다. 공개된 결혼식 사진에는 예식장에 들어서는 후덕죽의 모습과, 그의 왼편 하객석이 텅 비어 있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과의 인연도 공개됐다. 유재석이 “이병철 회장 건강이 좋지 않아 음식을 찾으러 다녔다고 들었다”고 묻자, 후덕죽은 “당시 약선 요리가 있었다”며 이 회장을 위해 외국까지 나가 직접 레시피를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손님으로 식당에 가서 음식을 먹고 사진을 찍었더니 주인이 ‘당신한테는 안 판다’며 나가라고 했다”며 “밤 10시까지 식당 밖에서 기다렸다가 퇴근하는 주방장에게 ‘당신 음식이 좋아서 왔다’고 말하자 궁금한 것도 알려주고 직접 만들어주기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흑백요리사2’ 출연 소회도 전했다. 후덕죽은 “사실 좀 힘들었다. 오히려 떨어지는 게 낫겠다 싶을 정도였다”며 “처음엔 결승까지 가고 싶었지만 톱3에서 탈락하고 나니 아쉬움이 남았다”고 말했다.

후덕죽은 1977년부터 2019년까지 신라호텔 ‘팔선’에서 근무하며 중식 요리의 한 획을 그었다. 1992년 한중 수교 당시 VIP 만찬을 담당했고, 1994년에는 호텔신라 조리총괄이사에 올랐다. 2005년에는 상무 직함을 달며 국내 조리업계 최초로 대기업 임원 자리에 오른 인물이 됐다.

현재는 2024~2025년 2년 연속 미쉐린 1스타를 받은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중식당 ‘호빈’의 총괄 셰프로 활동 중이다.

염현아 기자(yeo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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