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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역 버스 돌진’ 기사가 했던 ‘이 행동’…사건 중요 단서 되나

헤럴드경제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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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역 버스 돌진’ 기사가 했던 ‘이 행동’…사건 중요 단서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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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서울 서대문역 인근 건물로 돌진해 13명의 사상자를 낸 버스의 운전기사가 사고 직전 브레이크를 확인하는 듯 아래를 쳐다보는 모습이 내부 블랙박스에 찍혔다.[KBS 캡처]

지난 16일 서울 서대문역 인근 건물로 돌진해 13명의 사상자를 낸 버스의 운전기사가 사고 직전 브레이크를 확인하는 듯 아래를 쳐다보는 모습이 내부 블랙박스에 찍혔다.[KBS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난 16일 13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서대문역 버스 돌진 사고’ 직전, 사고를 낸 버스 기사가 브레이크를 확인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19일 KBS에 따르면, 사고 버스 내부 블랙박스 화면에는 사고 직전 버스 기사가 운전석 아래를 계속 쳐다보며 브레이크를 확인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버스가 정류장에 섰다가 출발하는데 속도가 줄어들지 않자 버스 기사는 당황한 듯 여러 차례 운전석 아래를 내려다봤다.

이 버스는 최고 속도가 시속 50km로 제한 설정돼 있는데, 운행 기록에 따르면 버스 속도는 최고 시속 54~55km까지 치솟은 상태에서 25초 동안 달렸다.

버스는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에도 속도가 줄어들지 않았고, 출발 40초 뒤에는 사거리에서 좌회전 차량과 함께 왼쪽으로 경로를 틀었다.

버스는 앞서가던 승용차와 보행자들을 잇달아 들이받고 건물과 충돌하고 나서야 겨우 멈췄다.


버스가 정류장을 출발해 건물에 부딪혀 멈출 때까지 걸린 시간은 50초 가량이다.

앞서 해당 버스 기사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운전자가 계속 발밑을 내려다본 정황까지 감안하면 버스 결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브레이크등은 버스가 주행을 시작하고 사고가 난 뒤까지도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해서 페달 오조작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사고 차량은 2022년 1월에 등록된 전기버스로, 버스 회사 측은 정비 이력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사고는 지난 16일 오후 1시 15분께 서울 704번 간선버스가 서대문역 인근을 운행하던 중 인도 위로 돌진해 건물 화단을 뚫고 농협 건물로 돌진한 일이다. 50살 버스 운전기사를 포함해 승객과 보행자 등 모두 13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버스 운전기사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약물 간이 검사 결과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