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업로드 비중 10% 안팎…주요국 대비 중하위권
AI 영상·센서 확산에 네트워크 구조 전환 필요성
AI 영상·센서 확산에 네트워크 구조 전환 필요성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한국의 5G 네트워크가 세계 최고 수준의 다운로드 속도를 자랑하지만,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업링크'(업로드) 용량 배분에서는 정체되거나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글로벌 네트워크 성능 평가 기관 우클라의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국 통신사들은 다운로드 속도 구현에 투자 우선순위를 두는 경향이 뚜렷했다.
보고서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주요 5G 시장에서 모바일 업로드 속도 자체는 상승했으나, 전체 네트워크 자원 중 업링크에 할당되는 비율은 유지되거나 오히려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20일 글로벌 네트워크 성능 평가 기관 우클라의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국 통신사들은 다운로드 속도 구현에 투자 우선순위를 두는 경향이 뚜렷했다.
보고서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주요 5G 시장에서 모바일 업로드 속도 자체는 상승했으나, 전체 네트워크 자원 중 업링크에 할당되는 비율은 유지되거나 오히려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한국 이동통신 3사의 업링크 용량 배분 비중은 10%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장기적으로 감소했다.
이통 3사 모두 업링크에 약 10%를 할당했던 2021년과 비교해 작년 LG유플러스[032640] 약 9.2%, SK텔레콤[017670] 약 8.5%, KT[030200]는 그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모두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한국 이동통신3사의 업링크 할당량 |
해외 주요 통신사와 비교해도 한국의 업링크 비중은 중하위권 수준이다.
2025년 기준 중국의 차이나텔레콤(16.5%), 차이나유니콤(16.3%), 차이나모바일(12.0%) 등은 네트워크 자원의 12∼16%를 업링크에 배분했다. 유럽의 EE(11.8%), O2(11.1%), 보다폰(10.9%) 등도 두 자릿수 비중을 유지했다.
반면 미국 통신사인 버라이즌(7.1%), T-모바일(6.7%), AT&T(6.6%) 등은 한국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다운로드 편중 현상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다운로드 용량의 비례적 중요성이 네트워크 구성 선택에서 지배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AI 확산은 이 같은 구조를 뒤흔들 변수로 지목됐다.
스마트 안경, 실시간 영상 분석, 온디바이스 AI 비서 등이 대중화되면 사용자가 생성한 대규모 영상·이미지 데이터가 네트워크로 전송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에릭슨과 노키아,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등 주요 통신·산업 단체들도 향후 AI 트래픽이 업링크 비중을 끌어올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GSMA는 전 세계 모바일 네트워크 트래픽의 미래 중·고성장 시나리오에서 2040년까지 전체 모바일 트래픽 중 업링크 비중이 최대 35%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영상 스트리밍과 콘텐츠 소비 중심의 다운로드 트래픽이 네트워크 설계를 주도해 왔지만, AI 서비스가 일상화되면 '보내는 데이터'가 핵심 자원이 될 수 있다"며 "다운로드가 중요하지만 업링크 최적화와 비중 확대에 관심을 가질 때"고 말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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