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육아지원센터 전경.(양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20/뉴스1 |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양양군이 공공산후조리원을 중심으로 출산·육아 인프라를 집적화한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며 출생 증가 흐름을 이끌고 있다.
20일 양양군에 따르면 군은 저출생 대응과 산후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2024년 5월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원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개원 첫해인 2024년 92명이 이용했고, 2025년에는 157명이 이용하며 사실상 '상시 만실'에 가까운 높은 수요를 보였다.
양양 공공산후조리원은 1년 이상 거주한 관내 주민의 경우 2주 이용료가 36만 원으로, 전국 평균(2025년 6월 기준 367만 원)의 10% 수준에 불과하다. 이로써 산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대폭 낮추고,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했던 불편도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설은 약 26.4㎡(약 8평) 규모의 객실과 24시간 전문 인력 상주 체계를 갖췄다. 컬러테라피, 요가, 자개 모빌 만들기 등 정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이용자 만족도는 99%를 웃돌고 있다.
군은 공공산후조리원 개원과 함께 전담 부서인 육아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양양하나어린이집·다함께돌봄센터·가족센터 등 7개 육아 관련 시설을 한곳에 모아 출산 이후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양육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오는 3월에는 가족센터 2층에 장난감도서관도 개관할 예정이다.
맞벌이 가정을 위한 돌봄 지원도 강화했다. 양양하나어린이집은 오후 4시부터 7시 30분까지 연장보육,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야간보육을 운영 중이다. 현재 양양 지역 165명, 현남 지역 27명이 이용하고 있다. 다함께돌봄센터도 양양 378명, 현남 133명의 아동을 지원하며 돌봄 공백을 메우고 있다.
경제적 지원도 확대됐다. 출산일 기준 1년 이상 실거주한 부모에게 출산 축하금 100만 원을 지급하고, 첫째아 월 10만 원(1년), 둘째아 월 20만 원(1년), 셋째아 월 30만 원(2년), 넷째아 이상 월 50만 원(3년)을 지원한다.
이 같은 정책 효과로 양양군 출생아 수는 2023년 78명에서 2024년 93명으로 늘었다. 2025년에도 증가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돼 정책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출산과 육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체감형 정책을 지속 발굴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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