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더팩트 언론사 이미지

울릉도 덮친 기습 폭설·강풍으로 뱃길 끊기고 도로 통제

더팩트
원문보기

울릉도 덮친 기습 폭설·강풍으로 뱃길 끊기고 도로 통제

서울맑음 / -3.9 °

주말까지 추가 대설·강풍 예보

울릉도 지역에 폭설이 내려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울릉군

울릉도 지역에 폭설이 내려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울릉군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경북 울릉도에 강력한 대설특보와 강풍이 몰아치며 섬 전역이 순식간에 눈으로 뒤덮였다. 기습적인 폭설로 해상 교통이 중단되고 일부 도로가 통제되는 등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과 울릉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기준 울릉도의 신적설은 17.1cm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시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지 불과 1시간여 만인 오전 2시 20분 대설경보로 격상될 만큼 짧은 시간 많은 눈이 쏟아졌다.

현재 울릉도 기온은 영하 3도 수준이나, 초속 9m에 이르는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는 영하 9도까지 떨어졌다. 기상청은 강풍과 풍랑특보가 오는 25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 장기화에 따른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제설차가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울릉군

제설차가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울릉군


기상 악화로 해상 교통도 차질을 빚고 있다. 울릉크루즈의 포항발 울릉행 여객선은 20일 오전 11시 출항 예정이지만, 금광해운과 미래해운이 운항하는 화물선도 운항이 중단돼 오는 23일 이후에나 재개될 전망이다.

도로 여건도 녹록지 않다. 시내버스는 정상 운행 중이나, 공항 터널 상부 절취 작업 구간에서 낙석 우려가 제기되면서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해당 구간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울릉도지역이 설국으로 변했다. /울릉군

울릉도지역이 설국으로 변했다. /울릉군


울릉군은 폭설에 대응해 이날 오전 2시 20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체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군은 울릉읍·서면·북면 전역에 제설차 7대와 살수차 4대를 투입해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총 연장 1,576m에 달하는 4개 구간 자동제설장비(스노우멜팅 시스템)도 가동 중이다.


군 관계자는 "22일까지 최대 30cm의 추가 적설이 예상된다"며 "눈길 운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 한파와 폭설로 인한 피해를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주요 시설물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tk@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