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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 한글 책임교육 누적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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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 한글 책임교육 누적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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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기자] 한글을 읽고 쓰는 능력은 이후 학습 전반을 떠받치는 기초다. 대전 지역 초등 저학년의 한글 해득 수준이 해마다 개선되며 공교육 안에서 책임 교육이 실제로 작동하고 있다는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2025년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지역 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실시한 한글 해득 수준 진단 결과를 분석해 2025학년도 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 한글 해득 현황을 정리했다. 이번 조사는 한글 또박또박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생 개별 수준을 면밀히 살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2025 대전 지역 초등 1~2학년의 한글 미해득 학생 비율은 0.72%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0.85%, 2023년 0.82%, 2024년 0.79%에 이어 4년 연속 낮아진 수치다. 수치의 흐름은 대전교육청이 추진해 온 한글 책임교육 정책이 학교 현장에서 축적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학년별로 보면 1학년의 미해득 비율은 1.30%, 2학년은 0.20%로 집계됐다. 입학 초기 한글 교육의 중요성이 다시 확인되는 대목이다. 동시에 학년이 올라가며 학습 경험이 쌓일수록 교육 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학교 현장의 지도와 교육청 차원의 인력 지원이 함께 작동한 구조가 있다. 대전교육청은 찬찬협력강사와 기초학력전담교사를 1~2학년에 집중 배치해 수업 과정에서 개별 지도가 이뤄지도록 지원해 왔다. 읽기 유창성 프로그램과 학습 도움 자료도 함께 보급하며 학생별 학습 속도에 맞춘 지도를 이어가고 있다.

일반적인 수업 방식만으로 읽기 능력 향상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지원도 병행된다. 전문기관과 연계한 난독증 진단과 치료를 지원하고, 전문 교사가 학교로 찾아가는 한글문해캠프를 운영해 학습 공백을 줄이고 있다. 올해부터는 한국교원대학교와 협력해 경계선 지능 학생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시간 비대면 기초문해교육 지원 사업도 새롭게 시작했다.

조성만 초등교육과장은 한글 미해득 비율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온 배경에 학교 현장의 꾸준한 노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학습 과정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한글 책임교육 체계를 더욱 촘촘히 다듬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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