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W] 마이크론발 메모리 대란
20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 지에미안에 따르면, 마이크론 등 '메모리 빅3'의 HBM 생산 집중으로 인한 범용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으로 인해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잇따라 출하량 목표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매니쉬 바티아 마이크론 수석부사장에 따르면 AI 가속기에 필요한 HBM이 업계 가용 생산 능력의 대부분을 흡수하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스마트폰이나 PC 등 기존 산업군에 공급할 메모리가 전례 없는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즉, 한정된 웨이퍼 생산 라인이 수익성이 높은 AI 반도체로 쏠리면서 일반 소비자용 제품에 들어갈 부품이 귀해진 것이다.
이에 따른 타격은 중국 모바일 업계에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샤오미, 오포(Oppo), 트랜션(Transsion) 등 중국의 대표적인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치솟는 메모리 비용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2026년 출하 목표를 축소했다. 특히 오포의 경우 예상 출하량을 최대 20%까지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PC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델 테크놀로지스 등 주요 PC 제조사들 역시 메모리 부족에 따른 원가 상승과 생산 차질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러한 부품난이 기기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2.1%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이크론은 엔비디아 등 기업용 시장 대응을 위해 소비자용 브랜드 '크루셜' 사업을 중단하는 등 AI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완전히 재편하고 있어, 중국 모바일 및 PC 기업들의 부품 수급난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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