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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000마리뿐인데 인천에서 처음 발견돼 난리난 ‘이 생명체’ 정체

헤럴드경제 김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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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000마리뿐인데 인천에서 처음 발견돼 난리난 ‘이 생명체’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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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굴천포서 최초 관찰된 멸종위기종 조류 붉은가슴흰죽지 [연합]

인천 굴천포서 최초 관찰된 멸종위기종 조류 붉은가슴흰죽지 [연합]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전 세계적으로 남은 개체 수가 1000마리 미만인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 조류가 인천에서 처음 관찰됐다.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는 지난 6일 인천 굴포천에서 세계적인 멸종위기종 조류인 붉은가슴흰죽지가 최초로 관찰됐다고 19일 밝혔다.

붉은가슴흰죽지는 기러기목 오리과 조류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 ‘위기(EN)’ 등급으로 등록돼 있다. 깨끗하고 수생식물이 풍부한 호수나 강, 저수지 등을 주요 서식지로 삼는다.

번식지는 주로 중국이지만, 수렵과 서식지 감소로 인해 개체 수가 급감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00마리 미만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202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됐고, 겨울철 매우 적은 수가 도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협회는 최근 굴포천에서 우리나라에 매우 드물게 월동하는 적갈색흰죽지도 함께 관찰했다고 전했다.


굴포천은 과거 공장·생활 폐수로 인해 인천의 대표적인 오염 하천으로 꼽혔지만, 1995년부터 하수처리장이 가동하고 인천시가 정화 작업을 벌이면서 수질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는 큰기러기와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흰죽지, 댕기흰죽지 등 다양한 오리류를 비롯해 물닭, 뿔논병아리 등이 서식하고 있다.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은 “수년간 굴포천에서 야생조류를 관찰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붉은가슴흰죽지 등이 관찰됐다”면서 “한강 신곡수중보 근처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굴포천에서는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