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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2026년 전환채권 400억 달러 ‘사상 최대’ 발행…SLB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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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2026년 전환채권 400억 달러 ‘사상 최대’ 발행…SLB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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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레이팅스는 올해 전환채권 발행 규모가 약 4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4년 이전 최고치(210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환채권의 시장 비중은 아직 작지만, 올해부터는 지속가능연계채권(SLB) 발행액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됐다. SLB 발행액은 250억 달러로 제시하며, 전체 SLB 가운데 가장 작은 비중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19일(현지시각) 무디스는 지난해 신규 기준(가이던스) 발표 이후 전환채권·전환대출이 늘며 시장 확대와 다각화가 가능하다고 이같이 진단했다. 난감축(abate-hard) 분야의 신뢰할 수 있는 탈탄소화 전략에 자본을 투입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2030년까지 기후변화 완화 투자격차를 메우기 위한 기업과 투자자의 전환금융(연간 2조4000억 달러 추정)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난감축 산업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이 어려운 산업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2026년에도 최대 발행처 지위를 유지하며 2017년 이후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태평양(APAC)은 두 번째로 큰 발행 규모를 유지하는 반면 북미는 발행이 여전히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남미·카리브해는 2025년의 상대적 부진에서 2026년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동·아프리카는 전체 비중은 낮지만 성장 잠재력은 크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2026년 SLB 시장의 키워드로 ‘적응과 회복력’의 부상을 제시했다. 기상 이변의 빈도와 심각성이 커지면서 발행사들이 자금조달 계획에 기후 대응과 회복력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고, 특히 각국 정부가 SLB 관련 프로젝트를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봤다. 생물다양성 투자도 확대될 수 있는데, 발행사들이 블루본드 라벨을 활용해 관련 위험에 대응하려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축은 디지털 인프라 투자다. 무디스는 디지털 인프라 확장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 규모가 금융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에너지·물 사용량이 큰 데이터센터를 둘러싸고 투자자 검증이 강화되는 가운데, 올해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포함한 SLB 프레임워크와 금융상품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026년 전 세계 SLB 발행 규모는 9000억 달러로 2025년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부 지역의 지속가능성 인식 변화와 거시·지정학 환경의 불확실성이 발행을 제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투데이/정회인 기자 (hihell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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