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뉴시스 언론사 이미지

강선우, 경찰 출석…'공천헌금' 실체 규명 집중조사

뉴시스 이다솜
원문보기

강선우, 경찰 출석…'공천헌금' 실체 규명 집중조사

서울맑음 / -3.9 °
강선우,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 신분 출석
"원칙 지키는 삶 살았다…성실히 조사 임할 것"
김경·전 보좌진 진술 엇갈려…강선우 고강도 조사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공천헌금 1억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1.2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공천헌금 1억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1.2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이다솜 김윤영 수습 기자 = '1억 공천헌금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이 오갔는지'를 둘러싼 핵심 당사자들의 진실 공방 속에서 실체 규명 조사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강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오전 8시57분께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한 강 의원은 "이런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저는 제 삶에 원칙이 있고, 그 원칙을 지키는 삶을 살아왔다.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공천헌금 1억을 직접 받았는지', '돈을 받고 김경 서울시의원 공천에 도움을 준 사실이 있는지', '금품은 누가 먼저 제안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청사에 들어섰다.

이날 경찰은 사건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김 시의원과 강 의원의 전 보좌진 남모씨 간의 진술을 토대로 강 의원에 대해 고강도 조사를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경찰은 그간 김 시의원과 남씨를 여러 차례 소환 조사하며 진술의 신빙성과 일관성을 점검해왔다. 그러나 양측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며 대질신문을 진행할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김 시의원 측의 거부로 불발됐다.


김 시의원은 그간 경찰 조사에서 공천헌금 첫 제안자가 남씨였다고 진술해 왔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전 출마지를 고민하던 와중에 남씨가 강 의원 상황을 설명하며 '한 장'이라는 액수까지 구체적으로 요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남씨는 공천헌금에 대해 모른다는 입장이다. "김 시의원에게 돈을 직접 요구한 적 없다" "돈이 오간 사실을 몰랐다" 등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 역시 돈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되자 바로 하급자에게 지시해서 즉시 돌려줬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공천헌금 수수 여부부터 반환 과정까지 사건의 핵심 인물인 3자간 진술이 모두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1억원이라는 구체적인 금액이 오간 사실을 입증할 객관적 자료가 확보되지 않은 점도 관건이다. 김 시의원은 자금 제공 사실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 건넸다고 하는 현금 또는 계좌 거래 등 자금 행방은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은 이날 강 의원 조사를 통해 공천 국면 당시 상황과 김 시의원의 출마 준비 과정, 공천헌금 수수 과정 등을 폭넓게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김 시의원과 남씨의 기존 진술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재구성한 뒤, 강 의원을 상대로 진술 간 불일치가 나타난 대목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확보한 진술과 대조해 모순되는 지점이 드러날 경우 추가 소환이나 보강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전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시의원에 대해서 현재까지 총 3회 조사를 했으며 필요에 따라 계속 수사를 해야할 상황"이라며 양측 엇갈리는 진술과 관련해서도 "확보한 자료와 진술들을 받고 있다. 추가적으로 계속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 총 10명 규모의 수사지원계를 신설 구성해 강 의원과 김병기 무소속 의원 등 여당 정치인 비위 의혹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youn@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