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민 렉스이노베이션 대표(왼쪽)와 강정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 강정범)는 재생에너지·기후테크 스타트업 렉스이노베이션과 1억원 규모의 시드(Seed) 투자계약서를 작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운영사로 선정된 이후 에너지·기후테크 분야에 집행한 첫 전략적 시드 투자로, 렉스이노베이션을 전남 대표 TIPS 후보 기업이자 글로벌 임팩트 투자 대상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향성이 뚜렷하게 드러난 결정이다.
렉스이노베이션은 전남을 기반으로 소수력·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과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가상발전소(VPP) 플랫폼을 함께 개발·운영하는 에너지·기후테크 기업이다.
특히 키르기스스탄 카라콜 1.6메가와트(㎿)급 소수력발전소 프로젝트로 전력판매 수익과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확보 가능한 탄소배출권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중수익 구조를 제시하며 전남형 기후테크 수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사업 모델은 에너지 인프라 투자와 온실가스 감축, 탄소시장 참여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 임팩트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센터는 이번 시드 투자에서 카라콜 소수력발전소가 한국에너지공단 예비타당성조사 지원사업을 통해 이미 경제성을 검증받았다는 점, 렉스이노베이션이 기술평가 TI-4 등급과 신용등급 BBB-를 획득해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기술력과 신용도를 인정받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여기에 더해 렉스이노베이션이 임팩트 투자를 본격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정보보안·부패방지·에너지경영 체계를 강화하는 ISO 27001, ISO 37001, ISO 50001 인증과 글로벌 B Corp(비콥) 인증까지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남에서 축적한 분산에너지·전력중개·탄소 감축 역량을 실제 중앙아시아 실물 프로젝트와 직접 연결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전남에서 설계한 기후테크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근거로 분석됐다.
이번 1억원 시드 투자는 렉스이노베이션이 본격 성장 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카라콜 소수력발전소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AI 기반 EMS·VPP·탄소 관리 플랫폼 개발 속도를 높이는 한편 2026년 TIPS 선정 이후 약 20억원 규모의 Pre-A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창업기술지주, 임팩트 투자사, 전략적 파트너 등을 대상으로 후속 투자를 연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디지털 전력 플랫폼을 동시에 확장할 수 있는 자본 구조를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임정민 렉스이노베이션 대표는 “이번 시드 투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이 아니라 전남을 대표하는 에너지·기후테크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 나서라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1억원 시드 투자와 향후 20억원 규모 Pre-A 투자, TIPS 도전을 발판으로 카라콜 소수력발전소의 성공적인 상업운전을 이뤄내고, ISO 인증과 비콥 인증까지 갖춘 전남발 재생에너지·AI·탄소 통합 모델을 중앙아시아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후테크 레퍼런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여수=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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