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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 '한복 입은 남자'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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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 '한복 입은 남자'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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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래 기자] (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대한민국뮤지컬페스티벌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이하 '어워즈')가 지난 19일(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종규 한국뮤지컬어워즈 조직위원장은 "10주년을 맞은 올해 어워즈는 사전출품작만 100여편에 달할 만큼 역대 최고 수준의 경쟁률 속에서 진행됐다. 시상식은 시험처럼 점수를 매기거나 기록으로 순위를 가리는 자리가 아닌 만큼, 결과를 마주할 때마다 늘 새로운 발견과 예상 밖의 순간, 그리고 아쉬움이 함께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상 여부를 넘어 서로를 축하하고, 무대 위에서 뜨거운 축하공연으로 10주년 축제의 의미를 완성해 준 배우들과 모든 컴퍼니, 스태프, 창작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시상식에 앞서 레드카펫 행사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공개됐다. 뜻깊은 1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하고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펼쳐진 이번 레드카펫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참석해 행사의 규모와 열기를 더했다. 유튜브 채널 혜화로운 공연생활 대수와 공연 전문 콘텐츠 크리에이터 황조교가 MC로 나서 재치 있는 실시간 인터뷰를 진행하며 레드카펫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어지는 본식은 제1회부터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지켜온 MC 이건명과, 매년 완성도 높은 연주로 시상식의 품격을 더해온 The M.C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며 화려한 서막이 올랐다.

이후 시상식에서는 빛나는 영광의 순간들이 이어졌다. 2025년 국내에서 공연된 창작 초연 작품 중 가장 우수한 작품에 주어지는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은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에게 돌아갔다. 해당 작품은 조선사 최대의 미스터리로 꼽히는 장영실의 마지막 행적에 주목해, 그가 누명을 쓰고 조선을 떠나 이탈리아 피렌체로 향했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펼친 이야기이다. 역사적 소재에 상상력을 더해 서사를 확장했으며, 한국적인 가락과 서구적인 선율이 어우러진 음악을 통해 작품의 판타지적 분위기와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독창적인 세계관과 완성도 높은 무대로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어,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을 통틀어 우수한 작품에 수여되는 <작품상(400석 이상)>은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작품상(400석 미만)>은 한글을 깨치고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뜬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가 수상했다.


2025년 한 해 눈부신 활약을 펼친 배우들에게 수여되는 배우 부문에서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주연 부문에서 나란히 영예를 안았다. 아내이자 엄마로서의 삶을 살아가던 프란체스카 역을 섬세하게 그려낸 조정은이 <주연상(여자)>를, 그녀의 앞에서 새로운 꿈과 삶의 길이 되고 싶은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 역의 박은태가 깊이 있는 연기로 무대를 이끌어 <주연상(남자)>를 수상했다. <조연상(여자)>은 최초의 우주 탐사견 라이카와 어른이 되어버린 어린 왕자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라이카〉에서 캐롤라인/로케보트 역을 맡은 한보라에게 돌아갔다. 이어 뮤지컬 〈알라딘〉은 조연·신인 부문에서 나란히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신비로운 아그라바 왕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지니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정원영이 <조연상(남자)>을, 첫 뮤지컬 도전임에도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인 이성경이 <신인상(여자)>을 수상했다. 또한 청소년들의 정체성과 사랑, 고민을 솔직하게 그려낸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에서 피터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긴 강병훈이 <신인상(남자)>의 영예를 안았다. 마지막으로, 풍성한 연기와 노래로 공연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팀에게 주어지는 <앙상블상>은 뮤지컬 <에비타>에게 명예를 안겨 주었다.

무대 위 한 장면을 위해 수없이 고민하고 선택을 거듭해 온 창작자들을 조명하는 창작 부문에서는 예주열이 <프로듀서상>을 수상하였으며, <연출상>은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의 오경택에게, <극본상>은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의 김하진에게 돌아갔다. 또한, <작곡상>, <편곡·음악감독상>은 각각 뮤지컬 <라이카>의 이선영,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의 이성준이 기쁨을 누렸다. 이어, <안무상>은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도미니크 켈리가, <무대예술상>은 뮤지컬 <비하인드 더 문>의 영상디자인 고동욱,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의 무대디자인 서숙진에게 돌아가, 오랜 시간 이어온 창작의 여정에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수상의 결과를 넘어, 지난 한 해 무대를 지켜온 배우와 창작자들의 시간과 노력을 다시 한번 조명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한국뮤지컬 6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10주년을 맞은 이번 어워즈는, 지금껏 한국 뮤지컬이 이뤄온 변화와 성과를 함께 되짚는 자리이기도 했다. 지난 6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서로를 축하한 이번 시상식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깊은 여운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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