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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창포 바다에 새겨진 희생…故 한상국 상사 흉상, 현충시설 지정

아시아경제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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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창포 바다에 새겨진 희생…故 한상국 상사 흉상, 현충시설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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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 참수리 357정 조타장…보령 10번째 현충시설로 국가가 공식 기억
보령 무창포 해수욕장에 보창산업이 세운 故한상국 상사 조형물이 국가보훈부 현충시설로 지정됐다/보령시

보령 무창포 해수욕장에 보창산업이 세운 故한상국 상사 조형물이 국가보훈부 현충시설로 지정됐다/보령시


충남 보령시 웅천읍 무창포해수욕장 해변에 세워진 故 한상국 상사 흉상이 국가보훈부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지역의 추모 공간이 국가가 공식적으로 기억하는 장소로 격상된 것이다.

20일 보령시에 따르면 무창포 출신인 故한상국 상사는 지난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당시 해군 참수리 357정 조타장으로 근무하던 중, 끝까지 함정을 지키며 전우와 임무를 놓지 않다 전사했다. 전투 상황에서도 책임과 전우애를 선택한 그의 행동은 이후 국가수호의 상징으로 남았다.

이번에 현충시설로 지정된 흉상은 2019년 6월 ㈜보창산업이 제작해 보령시에 기증한 조형물이며, 매년 시민과 군, 지역 기관·단체가 자체 추모식을 열며 희생의 뜻을 기려왔다.

보령시는 지난해 6월 국가보훈부에 현충시설 지정을 요청했고, 약 6개월간의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 결정을 받았다.

권혁영 ㈜보창산업 대표는 "한상국 상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현충시설 지정을 계기로 더 많은 국민에게 알려지고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나라를 위해 꽃다운 나이에 헌신한 한상국 상사를 시민 모두가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며 "현충시설을 교육과 추모의 현장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현충시설은 국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한 이들의 공훈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건축물·조형물·사적지 등을 말한다.

보령시에는 독립운동 관련 현충시설 4곳과 국가수호 현충시설 5곳이 지정돼 있었으며, 이번 한상국 상사 흉상 지정으로 모두 10곳이 됐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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