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이용객 감소 터미널 활성화…예식 수요도 흡수
웨딩홀 연회장 조감도 |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한중 국제카페리 이용객이 줄어든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 결혼식 공간이 들어선다.
국내 공항이나 항만 여객터미널에 웨딩홀이 마련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오는 4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5층 이벤트홀에 '마레벨라 웨딩 송도'가 정식 개장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비어 있던 이벤트홀에 2천468㎡ 규모로 조성될 웨딩홀은 예식장과 대기실, 서해 일부를 조망할 수 있는 600석 규모의 연회장으로 꾸며진다.
5층은 터미널 내 보안 구역과 겹치지 않는 곳이다. IPA와 민간 사업자는 예식 하객과 카페리 이용객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하기 위해 웨딩홀 전용 엘리베이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도심 외곽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보완하고자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과 웨딩홀을 잇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터미널의 넓은 주차장을 활용해 하객 편의도 높일 방침이다.
이번 웨딩홀 유치는 침체된 국제여객터미널을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이자 새로운 시도다.
웨딩홀 조감도 |
2018년 80만9천여명에 달했던 터미널 이용객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뒤 지난해 41만4천여명(가집계)에 그쳤다.
이에 IPA는 지난해 중순 터미널 내 이벤트홀 운영사를 공모했고, 낙찰받은 민간 사업자가 웨딩홀 입점을 추진해왔다.
현재 경기 부천에서도 웨딩홀을 운영 중인 사업자는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오는 3월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업체 측은 정직원 15명과 행사 인력 60∼70명을 고용할 예정으로, 연간 480차례의 예식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매주 3천명가량의 유동 인구가 터미널에 유입돼 내부 상업 시설 활성화에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송도국제도시 내 예식장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터미널 웨딩홀이 예비부부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IPA 관계자는 "보안 구역과 하객 동선을 분리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며 "전용 엘리베이터 등을 통해 일반 여객 서비스를 차질 없이 유지하면서 터미널을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웨딩홀 신부 대기실 조감도 |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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