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 출석
엇갈리는 주장·금품 반환 이유 등 캐물을 듯
엇갈리는 주장·금품 반환 이유 등 캐물을 듯
[서울=뉴시스] 김윤영 수습기자 =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20일 오전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6.01.20. you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이태성 김윤영 수습 기자 = 공천헌금 1억원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20일 경찰에 출석했다. 강 의원이 관련 의혹이 제기된 지 22일 만이고 수사기관에 출석한 건 처음이다.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강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56분께 서울 마포구 서울청 광역수사단 청사에 출석하며 "이런 일로 국민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저는 제 삶에 원칙이 있고 그 원칙을 지키는 삶을 살아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천헌금 1억원 직접 받았는지' '돈 받고 김경 시의원 공천에 도움을 준 사실이 있는지' '금품은 누가 먼저 제안했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강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건넸다가 돌려받은 혐의를 받는다.
해당 의혹은 강 의원이 지난 2022년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의 녹취록이 지난해 12월 29일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강 의원은 보도 이후 공천을 약속하고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상황을 인지한 뒤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이튿날인 30일 경찰에 고발장이 제출됐다. 경찰은 이달 2일 사건을 서울청 광역수사단으로 배당하고, 6일 고발인조사를 진행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
지난 11일에는 강 의원 자택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김 시의원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며 강제 수사로 전환했다. 당시 강 의원은 경찰에 아이폰을 제출하면서 비밀번호 제공에는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 시의원에 대해선 그가 미국에서 귀국한 직후인 11일 심야 조사를 비롯해 지난 주말까지 세 차례 불러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김 시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강 의원 보좌진 남씨가 먼저 강 의원과의 만남을 주선해 공천헌금을 제안했다'며 '공천이 확정되고 수개월 뒤 돈을 돌려받았다. 갑자기 공천헌금을 돌려줘 의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돈이 전달된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는 강 의원 측 해명과 충돌하는 부분이다. 경찰은 이날 강 의원 조사에서 서로 주장이 부딪히는 부분, 헌금이 반환됐음에도 단수공천이 이뤄진 이유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강 의원 소환을 앞두고 강 의원의 전 보좌관 남씨에 대해서도 세 차례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18일에는 김 시의원과 대질도 추진했으나, 김 시의원 거부로 불발됐다.
남씨는 경찰에서 '김 시의원에게 돈을 직접 요구한 적이 없으며, 셋이서 만난 자리에서는 잠시 자리를 비운 뒤 강 의원 지시로 정체 모를 물건을 옮겼다'는 식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 기준 강 의원 의혹과 관련해 8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강 의원에 대한 추가 소환이나, 신병 확보 여부 등 앞으로의 수사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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