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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충격’ 산소호흡기 차고, 끔찍한 수술…‘월드컵 불투명’ 손흥민 10년간 절친했던 동료 최악의 부상→시즌 아웃 유력

스포티비뉴스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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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충격’ 산소호흡기 차고, 끔찍한 수술…‘월드컵 불투명’ 손흥민 10년간 절친했던 동료 최악의 부상→시즌 아웃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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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에서 10년간 ‘영혼의 단짝’이었던 벤 데이비스. 심각한 부상에 산소호흡기까지 찰 정도였다.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벤 데이비스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메디컬 리포트를 통해 "데이비스가 정밀 검사 결과 왼쪽 발목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오늘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며, 수술 후 의료진의 관리를 받으며 재활 절차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더선’도 “토트넘 베테랑 수비수 데비이스가 심각한 부상으로 산소호흡기를 찼다. 들것에 실려나가기 전 산소호흡기로 산소를 공급받고 나가야 했다”라고 알렸다.

충격적인 부상은 지난 18일 홈 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발생했다.

이날 왼쪽 풀백으로 뛰었던 데이비스는 경기 초반부터 의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전반 15분, 상대 공격수 제로드 보웬의 돌파를 저지하기 위해 과감한 태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불운이 닥쳤다. 태클 직후 데이비스의 왼쪽 발목이 꺾인 채 체중에 짓눌리는 끔찍한 상황이 벌어졌고, 그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데이비스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일어나지 못했다. 토트넘 의료진이 긴급하게 투입됐다. 의료진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며 괴로워하는 데이비스에게 산소호흡기를 씌웠다. 단순한 타박상이 아님을 직감케 하는 장면이었다.


결국 데이비스는 왼쪽 다리에 부목을 댄 채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그가 경기장을 떠난 직후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토트넘은 웨스트햄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결국 1-2로 패배하며 상처만 남은 경기가 됐다.

발목 골절상은 수술 후 재활까지 최소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중상이다. 현재 시즌이 중반을 넘어선 시점임을 고려할 때 ‘시즌 아웃’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문제는 데이비스와 토트넘의 계약 기간이다. 데이비스는 오는 2026년 6월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아직 구단과 재계약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장기 부상까지 겹치며, 10년 넘게 헌신한 팀에서의 마지막이 부상으로 인한 교체 아웃이 될 확률이 높아졌다. 영국의 ‘더 선’과 ‘BBC’ 등 주요 매체들 역시 “데이비스가 토트넘 소속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를 마쳤을 수 있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2014년 스완지 시티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데이비스는 팀의 묵묵한 살림꾼이자 가장 충실한 하인으로 활약해 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부터 조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마스 프랭크 감독까지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토트넘 후방을 성실하게 지켰다. 현재 토트넘 스쿼드 내에서 가장 오랜 기간 팀에 머문 최고참 선수로서 라커룸의 리더다.



특히 손흥민과 각별하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단순한 동료 이상의 우정을 나눠왔다. 데이비스는 손흥민이 힘들 때마다 곁을 지킨 가장 가까운 친구였으며, 손흥민이 자신의 아들의 ‘대부’를 맡을 정도로 가족 같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후에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우정을 이어오던 터라, 절친의 비극적인 부상 소식은 손흥민에게도 큰 충격일 수밖에 없다.

토트넘 팬들도 꽤 충격이다. 현지 팬 커뮤니티와 온라인상에서 “만약 이런 식으로 데이비스와 작별하게 된다면 너무 가혹하다”, “토트넘은 꼭 레전드 대우를 해줘야 한다”, “손흥민이 봤다면 정말 슬퍼했을 것”이라는 응원과 안타까움의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데이비스의 부상은 토트넘을 포함해 웨일스 대표팀에게도 악재다. 웨일스 국가대표팀의 핵심 수비수이자 베테랑인 데이비스는 다가오는 3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운명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다. 3월 26일 보스니아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월드컵 본선을 위한 마지막 여정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수비 핵심 데이비스가 뛸 수 없게 돼 엄청난 변수가 생겼다. 설령 웨일스가 본선에 진출한다고 해도, 재활 속도에 따라 데이비스의 월드컵 본선 합류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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