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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전이 분수령" 英 유력지, 프랭크 감독 후임으로 "라이언 메이슨 & 포체티노"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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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전이 분수령" 英 유력지, 프랭크 감독 후임으로 "라이언 메이슨 & 포체티노"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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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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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시간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을 앞두고 한숨은 돌렸지만, 토마스 프랭크(53) 감독의 거취를 둘러싼 먹구름은 걷히지 않았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20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는 지휘봉을 잡지만, 그 이후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1-2 패배 이후 터져 나온 팬들의 격렬한 반발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14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내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한 가운데, 홈에서 강등권 팀 웨스트햄에 무너진 장면은 팬들의 인내심을 한계까지 끌어올렸다. 경기 도중과 종료 후에는 "아침에 경질될 것"이라는 구호가 경기장을 뒤덮었다.

프랭크 감독은 이번 주 UEFA 챔피언스리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까지는 자리를 지킨다. 하지만 텔레그래프는 "결과와 여론에 따라, 도르트문트전 이후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주말 리그에서 강등권 번리 원정을 앞두고 있어, 일정 역시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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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대목은 구단 수뇌부와의 '점심 회동'이다. 프랭크 감독은 도르트문트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구단 오너 일가 구성원, 비나이 벤카테샴 CEO, 요한 랑게 디렉터와 함께 점심을 먹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어떤 보장도 받지 못했다"라고 솔직히 인정했다.

프랭크는 "축구에서 '이기면 괜찮고 져도 괜찮다'는 확답을 주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 바깥 분위기가 거칠다는 건 느낀다.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 도망치지 않고 함께 식사했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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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내부에서는 이미 '플랜B'도 거론된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이 떠날 경우, 시즌 종료까지 임시 감독 체제로 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코치진에 합류한 존 헤이팅아, 과거 두 차례 임시 감독을 맡았던 라이언 메이슨이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대표팀을 이끄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 시나리오도 여전히 살아 있다.

문제는 성적과 분위기, 그리고 전력 공백이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리그 22경기 중 7승에 그쳤다. 여기에 도르트문트전을 앞두고 무려 13명의 1군 자원이 부상, 징계, 자격 문제로 이탈했다. 미키 반 더 벤, 주앙 팔리냐, 마티스 텔 등이 빠졌고, 벤 데이비스는 웨스트햄전에서 입은 발목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다.

그럼에도 프랭크 감독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등이 벽에 몰리면 싸우는 게 맞다. 나는 에너지가 있고, 끝까지 싸운다"라며 "결국 중요한 건 나 하나가 아니라, 팀이 함께 승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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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비가 오면 폭우가 쏟아진다"는 표현으로 현재 상황을 빗대면서도, "여전히 팬들을 다시 돌려세울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프랭크 감독이 웃음을 잃지 않으려 애쓰고 있지만, 토트넘에서의 미래는 밝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도르트문트전이 단순한 유럽 대항전 한 경기가 아니라, 토트넘과 프랭크 감독 모두에게 중대한 분기점이 된 이유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