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UFC의 최고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가 오는 6월 열리는 백악관 대회를 통해 복귀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그의 상대를 향한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맥그리거와 마이클 챈들러의 맞대결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악동' 호르헤 마스비달과의 맞대결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미국 격투기 매체 '더 바디 락'은 19일(한국시간) "호르헤 마스비달이 코너 맥그리거와의 대결 루머를 부인하지 않으며, 10일 안에 중대한 경기 소식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스비달은 최근 'MMA 정키' 라디오에 출연해 대형 경기 준비에 돌입했음을 직접 밝혔다.
그는 "일부는 접근 권한이 있어야 할 정도로 보안이 엄격한 내용이라 지금은 많이 말할 수 없다. 하지만 큰 무언가를 위해 훈련하고 있다"고 말하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이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주되,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주는 것이다. 곧 큰 뉴스가 나올 것이다. 아주 큰 경기 소식이 곧 공개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백악관에서 열릴 UFC 특별 이벤트에서 맥그리거와 맞붙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모호한 답변을 늘어놓았다.
마스비달은 "지금 당장은 그것에 대해 부인도 확인도 할 수 없다. 하지만 아마도 10일 정도 지나면 더 많은 것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화이트 대표의 인터뷰와 맞물리며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화이트는 최근 '컴플렉스'와의 인터뷰에서 "맥그리거는 챈들러와 싸우지 않을 것이다. 그 경기는 몇 년 전 이야기였고, 이미 지나간 순간"이라고 선을 그었다.
수년간 성사 가능성이 거론돼온 맥그리거-챈들러전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새로운 상대가 필요해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맥그리거 역시 SNS를 통해 "UFC가 원하는 상대와 언제든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맥그리거의 새로운 상대로 거론되는 마스비달은 쿠바·페루계 미국인으로, UFC에서는 라이트급과 웰터급을 오가며 싸운 베테랑 파이터다. 그는 2023년 4월 UFC 287에서 길버트 번즈에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2024년 7월 네이트 디아즈와의 복싱 경기에서 한 차례 더 링에 올랐으나 이 경기에서도 패배했다. UFC에서의 마지막 승리는 2019년 11월 대런 틸을 KO로 꺾은 경기다. 현재 41세인 그는 백악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UFC와 재계약이 필요하다.
매체는 만약 맥그리거와 마스비달의 경기가 성사될 경우 웰터급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으며, 이 체급에서는 마스비달이 체격 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마스비달은 격투 스타일 자체가 하드코어한 데다, 옥타곤 밖 논란과 정치색까지 강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파이터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그는 2022년 3월 마이애미의 한 식당 앞에서 라이벌 콜비 코빙턴을 기습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으며, 코빙턴은 이 사건으로 치아 골절과 뇌진탕, 시계 파손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는 미국 내 라틴 커뮤니티를 대변한다는 이미지를 앞세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 왔으며, 과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해서는 꾸준히 비판해 논쟁의 중심 인물로 거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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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