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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혹시 반명?"…정청래 "우리 모두 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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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혹시 반명?"…정청래 "우리 모두 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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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19일)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습니다.

이날 만찬은 집권 2년차를 맞은 데다 최근 한 원내대표를 비롯한 4명의 당 지도부 멤버가 새로 선출된 계기에 원활한 당정 관계를 당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만찬은 청와대 본관에서 오후 6시부터 2시간 40분 동안 진행됐으며, 국정과 민생 전반에 관한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갔다고 박수현 당 수석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정 대표에게 "혹시 반명(반이재명)이십니까"라고 농담했고, 정 대표는 "우리는 모두 친명(친이재명)이고 친청(친청와대)입니다"라고 응수해 폭소가 터져 나왔습니다.

만발한 웃음 속에서도 이 대통령이 뼈있는 여운을 남겼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우리를 싸움 붙이려는 것인지, 갈라치기 하려는 것인지 언론에 반명, 명청(이 대통령·정 대표) 대결이라는 표현이 있다"며 "이것을 바로잡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 만찬 참석자가 전했습니다.


최근 치러진 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친명(친이재명)·친청(친정청래) 간의 대결 구도였다는 일각의 시선을 지적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제가 미처 잘 모를 수도 있는 민심과 세상 이야기를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있는 여러분을 통해 자주 듣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고위원 선출로 완전체가 된 민주당 지도부를 뵙고 싶었다"며 "평소에도 자주 뵙기를 소망했고, 이번에는 새 지도부 결성을 계기로 빨리 뵙자고 청했다"고 만찬 초청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날 만찬 참석자들은 급격한 국제정세 변화에 대한 대응, 행정 통합의 성공적 추진, 검찰개혁 후속 입법에 대한 폭넓은 의견수렴, K-컬처 문화 강국 도약 등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밝혔습니다.

특히 당 지도부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법 정부안 논의를 위해 오늘(20일) 열리는 공청회 계획과 어제 파행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경과를 이 대통령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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