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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 쿠폰에 돌아선 민심···'탈팡' 외치더니 한 달 만에 200만명 '우르르'

서울경제 임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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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 쿠폰에 돌아선 민심···'탈팡' 외치더니 한 달 만에 200만명 '우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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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이용자 이탈이 이어졌던 쿠팡이 구매 이용권 지급을 계기로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이 구매 이용권 지급을 시작한 다음 날인 지난 16일 기준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는 1638만 575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초 이후 줄곧 1400만~1500만 명대에 머물던 이용자 수가 약 40일 만에 다시 1600만 명 선을 회복한 것이다.

특히 같은 날 G마켓·11번가·네이버플러스스토어·SSG닷컴·컬리·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의 이용자 수가 일제히 감소한 것과 달리 쿠팡만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구매 이용권 지급이 시작된 지난 15일에도 쿠팡의 일간 이용자 수는 1599만 162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기록한 최저치(1458만 9004명) 대비 9.6% 늘어난 수치다.

업계에서는 이용권 사용 기한이 오는 4월 15일까지인 만큼, 당분간 쿠팡 이용자 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단기간 내 대규모 트래픽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보상 효과’가 명확히 확인됐다는 평가다.

쿠팡은 지난 15일부터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1인당 5만 원 규모의 구매 이용권을 순차 지급하고 있다. 이용권은 △로켓배송 등 일반 상품(5000원) △쿠팡트래블(2만 원) △알럭스(2만 원) △쿠팡이츠(5000원) 등 네 가지로 구성됐다.


보상 지급이 시작되자 알럭스의 일부 화장품과 쿠팡트래블의 스키장·테마파크·축제 상품 등은 빠르게 품절됐다. 실제로 “보상 때문에 다시 앱을 깔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탈퇴했던 이용자도 재가입 시 동일한 이용권을 받을 수 있으며 지급까지는 최대 3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쿠팡은 지난해 11월 말 약 3370만 명의 고객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고 공지했다. 이름과 이메일, 배송지 주소는 물론 공동현관 비밀번호, 주문 내역까지 포함돼 논란이 커졌다.


당시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탈팡’ 움직임이 확산됐지만 결과적으로는 보상 정책이 이탈을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5만 원이라는 체감 가능한 보상이 소비자 행동을 단기간에 바꾼 사례”라며 “쿠팡의 트래픽 회복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말했다.



임혜린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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