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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 다보스포럼 개막, 美 트럼프 6년 만에 현장 연설

파이낸셜뉴스 박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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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 다보스포럼 개막, 美 트럼프 6년 만에 현장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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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다보스에서 19~23일 걸쳐 56회 다보스포럼 개최
'대화의 정신' 주제로 G7 정상 중 6개국 수반 참석
중국-러시아는 특사단 파견, 韓 여한구 통상 본부장 참석
韓 4대 그룹 총수 불참, 에너지 기업 수장들은 다보스行
이례적인 서방 갈등 가운데 포럼 열려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촬영된 세계경제포럼(WEF) 로고.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정치 및 기업 관계자들이 모이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과 갈등 속에 6년 만에 처음으로 현장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WEF에 따르면 다보스에서는 19일부터 23일까지 제56회 WEF 총회가 진행된다.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총회의 올해 주제는 ‘대화의 정신’이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약 130개국에서 약 3000명의 정치인과 기업인,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다. 주요 7개국(G7) 중 6개 국가의 정상이 참석하며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한 총 65명의 정상들이 모인다고 알려졌다.

지난해 2기 정부를 시작한 트럼프는 한국 시간으로 22일 오후 10시 30분에 직접 다보스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트럼프의 다보스포럼 현장 연설은 약 6년 만이다. 미국 대표단은 트럼프 외에도 국무·재무·상무·에너지 장관,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 등 역대 최대 규모다.

중국은 허리펑 부총리가 이끄는 대표단을 보낼 예정이며 러시아도 키릴 드미트리예프 특사를 보내 미국 대표단과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달 덴마크령 그린란드 영유권과 관세 문제로 미국과 갈등 중인 유럽에서도 정상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도왔다는 이유로 25% 관세를 예고한 유럽 8개국 중 독일·프랑스·네덜란드·핀란드 정상이 이번 포럼에 참석하며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참석한다. 덴마크는 이번 포럼에 대표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 한국 정부 관계자로는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이번 행사에서 미국의 에너지·인공지능(AI) 패권과 우크라이나 종전, 베네수엘라 공격, 그린란드 문제 등을 언급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오픈AI·구글딥마인드·앤트로픽·팔란티어 등 미국 IT기업 경영진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그동안 기후변화 의제를 불편하게 여겨 다보스포럼을 꺼려온 엑손모빌·셸·토탈에너지스 등 다국적 석유기업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한다. 한국의 경우 재계 4대 그룹 총수들은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 다만 주요 에너지 기업 수장들은 다보스를 찾는다고 알려졌다.

한편 스위스 현지에서는 다보스포럼 개최 비용과 관련해 잡음이 일고 있다. 현지 매체 노이에취르허차이퉁(NZZ)에 따르면 스위스 정부는 이 행사 보안 조치에 매년 4100만스위스프랑(약 757억원)을 쓴다. 올해도 다보스 반경 46㎞를 비행금지 구역으로 지정하고 임시 기차역을 만드는가 하면 행사장에 스위스군 전투기와 헬기, 저격수를 투입했다.

다보스 행사장과 주변 지역에는 '독재자 파시스트 억만장자 반대' 등 구호를 내건 시위대가 집결하고 있다. 시위를 조직한 스위스 사회민주당(SP) 청년조직 대표 미리암 호슈테트만은 "스위스 정치인들이 전쟁 선동가와 전쟁으로 이윤을 챙기는 이들의 비위를 맞추는 모습이 우려스럽다"며 "WEF는 결코 평화를 가져오지 못하고 갈등만 부추길 뿐"이라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트럼프를 쓰레기통에 버려라'라고 적힌 팻말을 든 시위대가 제56회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및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문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EPA연합뉴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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