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감독의 토트넘이 실패로 굳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안방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1-2로 패한 뒤로 경질설이 급부상했다.
분위기는 냉랭해졌다. 토트넘 팬들의 차가워진 민심은 홈구장을 뒤덮은 야유로 변했다. 소셜 미디어를 살펴보면 현지 팬들은 "내일 아침이면 넌 해고"라고 프랭크 감독을 향해 원색적인 구호를 쏟아냈다. 절대 다수의 팬이 사령탑 교체를 요구하는 글을 게재하면서 험악한 여론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 구단 이사회는 웨스트햄 패배 직후 긴급회의를 소집해 프랭크 감독의 거취를 논의했다"며 "이미 대안을 찾기 위해 물밑 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다만 마지막 기회는 주려고 한다. 스카이스포츠는 "수요일 예정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 벤치를 지키는 마지막 순간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덧붙였다. 이 경기까지 지면 즉시 경질, 이기더라도 완벽한 경기력이 아니고서는 민심을 뒤바꾸기 어려워 보인다.
현실은 냉혹하다. 최근 14경기에서 당한 8번의 패배는 어떤 미사여구로도 가릴 수 없는 성적표다. 강등권 언저리에서 허덕이던 웨스트햄에 10경기 만에 승리를 헌납한 것은 결정타였다. 상위권보다 강등권이 더 가까운 굴욕적인 14위의 성적이라 도르트문트전만으로 운명을 바꾸기에는 너무 위험해 보인다.
프랭크 감독이 실패로 가닥이 잡히는 가운데 옹호하는 여론도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의 퇴진 이후 전면적인 조직 개편이 진행 중인 과도기라는 점은 참작의 여지가 있다. 새로운 주장단과 스태프들이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통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고 했다.
결국 챔피언스리그라는 최고 권위의 무대에서조차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못한다면 토트넘 입장에서는 결단을 늦출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토트넘은 현재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11위에 머물러 있다. 16강 직행권이 아닌 플레이오프 진출권(9~24위)에 위치한 상황이다. 도르트문트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갈릴 수 있어, 이 경기가 프랭크 감독에게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프랭크 감독은 월요일 예정된 공식 기자회견에 정상적으로 참석했다. 기분이 좋다는 인사로 꿋꿋하게 폭풍우를 견디겠다는 입장이지만, 도르트문트전 결과에 따라 작별 인사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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