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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3월 광화문설"에 벌써 '만실'…"107만원 방 악몽 막아야"

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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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3월 광화문설"에 벌써 '만실'…"107만원 방 악몽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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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경복궁·광화문 사용 신청에 호텔가 '폭풍전야'

특급호텔은 이미 예약 끝…명동 등 중저가 숙소로 불길 번질라



방탄소년단(BTS)이 15일 오후 부산 연제구 월드컵대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in BUSAN)에서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빅히트뮤직 제공)2022.10.15/뉴스1

방탄소년단(BTS)이 15일 오후 부산 연제구 월드컵대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in BUSAN)에서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빅히트뮤직 제공)2022.10.15/뉴스1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3월 광화문 완전체 컴백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서울 호텔가가 폭풍 전야의 긴장감에 휩싸였다.

BTS 광화문 컴백에 대한 사실여부와 별개로 광화문 일대 특급호텔은 이미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업계의 시선은 아직 여유가 있는 인근 비즈니스호텔과 모텔 등 중소형 숙박업소로 쏠리고 있다. 공식 발표가 나는 순간 이곳이 '가격 폭등'의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행사장 옆 포시즌스부터 롯데까지"…특급호텔은 이미 '만실'

2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하이브가 장소 사용을 신청한 경복궁·광화문 권역과 인접한 주요 5성급 호텔들의 3월 말 주말 객실은 사실상 만실을 기록 중이다.

특히 포시즌스서울과 롯데호텔서울의 경우, BTS 소식이 알려지기 전부터 해당 기간 객실이 이미 동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호텔서울 관계자는 "3월 말은 통상적으로 봄꽃 여행객과 비즈니스 수요가 몰리는 성수기라 롯데호텔 서울(본점)은 이미 만실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호텔 측은 '바가지요금' 논란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코트야드메리어트남대문 관계자는 "수요 폭증에 따라 요금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내부 규정상 신고된 최상한선인 '공시 가격'(Rack Rate) 이상으로는 절대 가격을 올릴 수 없도록 시스템이 잠겨 있다"고 말했다.


비수기 할인율을 '0%'로 조정했을 뿐, 규정을 어긴 폭리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이 열리는 15일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 공연을 보러온 아미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2.10.15/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이 열리는 15일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 공연을 보러온 아미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2.10.15/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비즈니스호텔·모텔…발표 나면 '전쟁' 시작

문제는 아직 잠잠한 중저가 숙소 시장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명동 일대 비즈니스호텔이나 광화문 인근 모텔 등은 아직 3월 말 예약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아직 하이브의 공식 발표가 없다 보니, 팬들이 1박에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특급호텔 선점에는 신중했거나, 이미 늦었다고 판단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이를 '폭풍 전야'로 보고 있다. 공연이 확정되는 순간, 전 세계 아미(ARMY)들의 예약 클릭이 중저가 숙소로 쏠리면서 순식간에 '방 구하기 전쟁'이 벌어질 것이 자명해서다.

"107만 원 악몽 막아야"…서울시 '골든타임'

우려되는 점은 이 과정에서 발생할 '꼼수 인상'이다. 관리 시스템이 체계적인 특급호텔과 달리, 일부 중소형 숙박업소는 수요가 폭발할 때 기존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가격을 올려 재판매하는 배짱 영업을 일삼아왔다.

실제로 지난해 6월 BTS 진 전역 행사 당시 인천의 한 숙소는 10만 원대 방을 취소시키고 107만 원에 올려 공분을 샀고, 2022년 부산 콘서트 때도 모텔비가 10배 이상 치솟아 '국제적 망신'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정란수 프로젝트 수 대표(한양대 겸임교수)는 행정처분의 한계를 지적하며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정 대표는 "지자체가 조례로 성수기와 비성수기를 구분해 과태료를 부과하려 해도, 개발이익이나 공시지가 상승분 등을 고려할 때 '부당한 가격'임을 법적으로 입증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대신 그는 온라인 여행사(OTA) 데이터를 활용한 제재를 해법으로 꼽았다.

정 대표는 "프랑스도 파리 올림픽 당시 플랫폼을 통해 과도한 인상을 단속했다"며 "우리도 OTA가 보유한 판매 가격 데이터를 근거로, 평소보다 30~40% 이상 폭리를 취하거나 어뷰징(일방 취소)을 하는 업체는 '숙박세일페스타'(숙세페) 같은 정부 지원 사업에서 영구 배제해 돈줄을 죄는 방식이 과태료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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