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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유럽 8개국 향한 그린란드 관세 "100% 실행"

파이낸셜뉴스 박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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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유럽 8개국 향한 그린란드 관세 "100%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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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유럽 8개국에 25% 관세 선언한 트럼프, "100% 실행" 강조
그린란드 무력 점령하냐고 묻자 "노 코멘트"
자신이 못 받은 노벨평화상 또 언급...더 이상 "관심없다"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세번째)과 JD 밴스 미국 부통령(왼쪽 첫번째) 등으로 꾸민 시위대가 다음날 세계경제포럼(WEF) 개막식을 겨냥해 트럼프 정부의 그린란드 병합 주장을 비난하는 시위를 열고 있다. 가운데 팻말에는 "존재하면 살 수 있다"는 문구가 적혀있다.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세번째)과 JD 밴스 미국 부통령(왼쪽 첫번째) 등으로 꾸민 시위대가 다음날 세계경제포럼(WEF) 개막식을 겨냥해 트럼프 정부의 그린란드 병합 주장을 비난하는 시위를 열고 있다. 가운데 팻말에는 "존재하면 살 수 있다"는 문구가 적혀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덴마크령 그린란드와 관련해 유럽 동맹에 관세 부과를 선언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주장한 관세를 “100% 실행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린란드를 병합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트럼프는 19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과 전화 인터뷰에서 유럽 8개국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실행하느냐는 질문에 “그럴 것이다. 100%”라고 답했다. 그는 "유럽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 집중해야 한다. 그것이 유럽에 무엇을 가져왔는지 보라"며 "그것이 유럽이 집중해야 할 일이지, 그린란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그린란드를 무력으로 점령할 생각이냐고 묻자 "노 코멘트"라고 답했다.

지난해부터 천연자원과 북극 무역로 확보, 중국 및 러시아의 북극 진출 저지를 위해 그린란드를 미국에 병합한다고 주장했던 트럼프는 지난 14일 덴마크 및 그린란드 대표와 영유권 담판을 벌였다. 앞서 트럼프는 그린란드를 매입한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무력 사용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덴마크는 14일 회동이 합의 없이 끝나자 곧장 그린란드에 병력을 증파해 방어 훈련을 벌였다. 이에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를 포함한 7개 국가들은 덴마크와 연대한다며 십수 명의 군인들을 그린란드에 보내 훈련을 돕기로 했다.

트럼프는 17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들 7개국과 덴마크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2월 1일부터 8개국의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6월 1일부터 관세율을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관세를 "그린란드의 완전하고 전면적인 매입에 관한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부과될 것이고 (대상국들은 금액을) 납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1기 정부부터 자신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트럼프는 19일 인터뷰에서도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열리는 노르웨이를 다시 언급했다. 트럼프는 "자기들이 뭐라고 말하든 노르웨이(정부)가 그것(평화상 수상자 선정)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자신들이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하기를 좋아하지만, 그들은 모든 것에 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노벨상에 관심이 없다"며 자신의 평화 중재 노력으로 8개의 전쟁을 멈추게 함으로써 많은 생명을 구한 것이 더 큰 보상이라고 말했다.

이번 그린란드 분쟁에서 덴마크를 지지한다고 밝혔던 노르웨이는 전날 트럼프에게서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18일 서한에서 "내가 8개 이상의 전쟁을 멈춘 공로에 대해 당신의 나라가 노벨 평화상을 주지 않기로 결정한 점을 고려할 때, 더는 순수하게 평화만을 생각할 의무를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화는 여전히 우선적일 것이지만, 이제는 미국에 무엇이 좋고 적절한지도 생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트럼프의 서한에 대해 노벨상 수상자 선정은 전적으로 노벨위원회의 몫이며 노르웨이 정부가 관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베네수엘라 전 국회의원은 15일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자신이 받은 노벨상 메달을 트럼프에게 선물했다. 그는 지난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나포한 트럼프와 향후 베네수엘라 정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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