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제왕절개하다 신생아 손가락 잘라" 中 간호사, '황당 실수'

파이낸셜뉴스 한승곤
원문보기

"제왕절개하다 신생아 손가락 잘라" 中 간호사, '황당 실수'

속보
코스피, 4900선 재탈환…상승 전환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종합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하던 중 간호사의 실수로 신생아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의료 사고가 일어났다.

2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달 25일 중국 장쑤성 쉬이현 소재 '쉬이현 인민병원'에서 발생했다. 당시 간호사가 실수로 신생아의 왼손 중지를 절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는 제왕절개 수술 과정에서 조산사 역할을 맡은 간호사가 아기의 탯줄을 제거하던 중 일어났다. 병원 측은 사고 발생 2시간이 지나서야 신생아 가족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아기는 우시 지역에 위치한 '우시 제9인민병원'으로 이송돼 손가락 접합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현재 아기는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쉬이현 보건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아기 손가락이 일부 절단된 것은 간호사의 심각한 과실 때문”이라고 규정했다. 해당 간호사는 "탯줄을 자르는 순간 아기가 갑자기 움직이는 바람에 실수로 손가락을 잘랐다"고 해명했다.

병원 측은 피해 가족에게 보상금을 지급했으며, 문제를 일으킨 간호사는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아기 아버지 성씨는 “이렇게 큰 병원에서 어떻게 이런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일어날 수 있냐”면서 “수술 중 손가락에 박힌 쇠바늘 때문에 아기가 자주 울고 많이 고통스러워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피해 아동이 받은 '접합 수술'은 절단된 신체 부위를 원래 위치에 연결해 복구하는 치료법이다. 손가락 절단 사고 시에는 과다 출혈 방지를 위한 지혈이 우선이다. 출혈이 멈추지 않을 경우 상처 부위를 압박하며 심장보다 높게 들어 올리는 것이 지혈에 도움이 된다. 손가락이 완전히 절단된 경우에도 절단 부위 위쪽 1cm 지점을 가볍게 누르면 지혈이 가능하다. 이때 지혈제는 수술을 방해할 우려가 있어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절단된 손가락을 확보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중추 신경계와 달리 말초신경계는 적기에 접합하면 기능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손가락 접합 수술의 골든타임은 통상 12~24시간으로 알려져 있다. 시간이 지체될수록 성공률이 낮아지므로 신속한 병원 이송이 필수적이다. 절단된 부위는 부패 방지를 위해 차갑게 보관해야 하는데, 절단면이 얼음에 직접 닿으면 조직이 손상될 수 있어 얼음주머니 등을 활용해 냉장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