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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축구 새 역사 눈앞! 김상식 매직 vs 이민성 반격...U-23 사상 첫 ‘한국 감독 결승전’ 탄생한다→4전 전승 베트남 돌풍에 "한일전 반등" 출사표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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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축구 새 역사 눈앞! 김상식 매직 vs 이민성 반격...U-23 사상 첫 ‘한국 감독 결승전’ 탄생한다→4전 전승 베트남 돌풍에 "한일전 반등"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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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한국 축구가 특별한 장면을 기다리고 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이 나란히 4강에 올라 U-23 아시안컵 사상 첫 ‘한국인 감독 결승전’이란 전례 없는 그림을 현실화하려 한다.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 대진은 극적으로 완성됐다. 한국은 일본과, 베트남은 중국과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결과에 따라 아시아 영건 무대 중심에 ‘한국 지도자 더비’가 펼쳐질 수 있다.


이민성호는 지난 18일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대회 8강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6년 만에 4강에 복귀했다. 전반 21분 백가온(부산)이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후반 초반 루카 요바노비치에게 동점골을 내줘 불안감이 엄습했다. 그러나 후반 43분 'K리그 대표 센터백 유망주' 신민하(강원) 헤더가 골망을 출렁이며 극적인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로써 한국은 2022년과 2024년 두 대회 연속 8강 탈락의 꼬리표를 떼어내고 2020년 이후 6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향한 진군을 이어 갔다. 조별리그에서 부진한 흐름을 '일단은' 한 차례 끊어낸, 의미가 적지 않은 승첩이었다.


하루 앞서 베트남도 역사를 썼다. 김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17일 사우디 리야드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UAE를 상대로 연장 혈투 끝에 3-2 진땀승을 챙겼다. 응우옌 레팟과 응우옌 딘박 연속골로 정규시간을 2-2로 마친 뒤 연장 전반 11분 팜 민 푹이 문전 혼전을 뚫고 결승골을 터뜨렸다. 동남아 축구 한계를 또 한 번 넘어선 순간이었다.

U-23 아시안컵 준결승 무대에 한국인 감독 두 명이 동시에 오른 건 2018년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한국 김봉길 감독과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4강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결승 맞대결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올해는 다른 결말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이 일본을, 베트남이 중국을 넘는다면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사령탑끼리 우승컵을 다투는 장면이 탄생한다.


준결승 일정은 촘촘하다. 한국과 일본은 20일 오후 8시30분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격돌하고 베트남-중국은 하루 뒤인 21일 오전 0시30분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결승행을 다툰다.


이 감독은 호주전 승리 직후 “모든 선수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버텨줬다”며 “뒷공간 공략과 미드필더 압박을 강조했는데 준비한 부분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실점 이후 흔들리기도 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역전까지 이뤄낸 점이 자랑스럽다. 4강에서는 더 나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며 한일전에서 경기력 반등을 약속했다.

김 감독 역시 자신감이 묻어났다. “선수들의 땀과 헌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우리는 계속 새로운 도전에 맞서고 있다”면서 “베트남은 결승에 오를 수 있다. 경기장에서 그 가능성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우디의 밤이 깊어질수록 기대감은 더 커진다. 일본과 중국이란 벽을 넘어야 하지만 돌파할 경우 아시아 무대에서도 전례가 없는 한국인 지도자 간 결승전이 기다리고 있다. 새 역사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두 팀이 차례로 승전고를 울려 아시아 축구계를 놀라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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