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투수 김범수, 외야수 손아섭은 2025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왔으나 19일 현재 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화는 오는 23일 호주 멜버른으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OSEN DB |
[OSEN=조은혜 기자]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온 김범수와 손아섭의 계약 시계가 여전히 멈춰 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FA 시장이 열린 뒤 미국 진출 의사가 있던 강백호와 4년 계약금 50억원, 연봉 30억원, 옵션 20억원 등 최대 100억원 규모의 '깜짝 계약'을 성사시켰다. 강백호 영입 후 한화에게 당면한 다음 과제는 노시환과의 비FA 다년계약이었다.
2019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입단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준우승을 일군 노시환은 2026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한화는 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자리매김한 '프랜차이즈 스타' 노시환을 일찌감치 붙잡아둔다는 구상 아래 논의에 들어갔다.
노시환 역시 한화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만큼 논의는 긍정적인 흐름 속에서 이어지고 있다. 다만 구단과 선수 모두의 미래가 걸린 선택인 데다 워낙 거액의 계약이 예상되는 만큼, 쉽사리 가닥이 잡히지는 않고 있다.
[OSEN=대전, 이대선 기자]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에 한화는 와이스를, LG는 치리노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4회말 1사 2,3루에서 한화 하주석의 땅볼 때 홈을 밟은 3루주자 노시환이 더그아웃에서 환호하고 있다. 2025.10.30 /sunday@osen.co.kr |
구단과 노시환 측은 최대한 다양한 계약 구조를 놓고 조율하면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오는 23일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한다. 구단과 노시환 측은 시즌 개막 이후까지 논의가 이어지더라도 신중하게 검토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내부 FA 김범수, 손아섭과의 협상이 자연히 밀렸다. 샐러리캡과 페이롤을 계산해야 하는 한화는 노시환과의 계약에 우선순위를 둘 수밖에 없었고, 이 내용을 시장이 열리자마자 김범수, 손아섭 측에 전달하며 양해를 구했다.
만약 두 선수를 향한 다른 팀의 영입 의지가 강력했다면 빠르게 결론이 났겠지만, 기대만큼 적극적인 움직임은 없었다. 결국 해를 넘겼고, 스프링캠프 출국을 코앞에 둔 현 시점까지도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어차피 노시환의 다년계약 건은 예상된 장기전이고, 김범수와 손아섭의 FA 협상은 구단이 주도권을 쥘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왔다. 손아섭의 경우 사인앤트레이드 등 여러 가지 길을 열어뒀음에도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 결국 현실적인 판단만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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