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현지 언론 지면에 이름이 거론되는 빈도는 부상 이전보다 배로 더 늘어난 양상이다. 그만큼 올겨울 거취를 둘러싼 관심이 대단히 뜨겁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스포르팅과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을 치른다. PSG가 발표한 원정 명단에 이강인 이름은 없었다. 허벅지 부상 여파다. 아슈라프 하키미, 뤼카 에르난데스, 주앙 네베스 등 주축 자원 역시 부상과 징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 등으로 대거 빠졌다.
이강인은 지난달 플라멩고와 FIFA 인터컨티넨탈컵에 선발 출장했다가 허벅지를 다쳤다. 이후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이번 스포르팅전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5경기 연속 결장이다. 복귀 시점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스페인 최대 스포츠 신문 ‘아스’는 19일 “마테우 알레마니 아틀레티코 단장은 오래전부터 이강인 영입을 원해왔다. 선수 역시 아틀레티코 이적을 매력적인 선택지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PSG는 재계약을 희망하지만 최종 결정은 전적으로 이강인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겨울 전력 보강에 적극적이다. 최근 자코모 라스파도리(아탈란타)가 팀을 떠난 뒤 공격과 중원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이강인을 ‘최우선 타깃’으로 설정했다는 평가다. 실제 알레마니 단장이 직접 파리를 찾아 협상 가능성을 타진했단 소식도 전해졌다.
스페인 현지에선 조심스러운 낙관론도 흐른다. 아스는 “결국 선택은 선수의 몫이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이 오래전부터 선호해온 옵션”이라 적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서 한국인 미드필더는 주전 2선 요원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 PSG에서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과 핵심 역할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틀레티코가 최대 이적료로 4000만 유로(약 686억 원)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지만, PSG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멀티성과 왼발 킥 력, 세트피스에서 정교성을 높이 평가한다. 주축 선수 줄부상으로 인재풀이 넓지 않은 PSG에서 이강인은 로테이션 멤버 이상의 의미를 지닌 퍼즐이란 판단이다.
임대 선택지도 거론된다. 그러나 그 역시 이강인 결단이 선행돼야 한다. 겨울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까지 그는 커리어 변곡점으로 기능할 2개의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선지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부상으로 잠시 발걸음을 멈췄지만 오히려 그 기간 더 큰 존재감을 발휘하는 역설적인 국면에 발을 들인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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