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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제도권 자본 빨아들인다…"2027년까지 1만50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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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제도권 자본 빨아들인다…"2027년까지 1만50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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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주 기자]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암호화폐 기관 투자 마케팅 회사 이더리얼라이즈(Etherealize) 공동창업자 비벡 라만(Vivek Raman)과 대니 라이언(Danny Ryan)은 이더리움(ETH)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현대화하기 위한 '제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라만은 최근 코인데스크(CoinDesk)의 시장 전망 프로그램에 출연해 "솔라나(SOL) 등 대체 블록체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블랙록, 피델리티, JP모건 같은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온체인 전략의 기반으로 여전히 이더리움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언 역시 "기관들은 밈 코인 카지노를 만들고 싶은 것이 아니다"라며 "그들은 금융 시장을 첫 번째 원칙부터 다시 설계하려 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검증된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100%에 가까운 가동 시간, 거래 상대방 위험의 부재, 가장 오래된 스마트 콘트랙트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기관의 선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두 창립자는 미국 규제 환경의 변화가 이더리움 채택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구조 법안(클래리티 법안)이 지연되는 가운데, 지니어스(GENIUS) 법안이 스테이블코인에서 퍼블릭 블록체인 사용을 합법화하며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다.

라만은 "지이너스 법안은 은행과 브로커 딜러들에게 블록체인 인프라 활용이 더 이상 위험한 도박이 아니라는 신호를 보냈다"라며 "병에서 지니를 꺼낸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이 법안으로 인해 전통 금융기관들은 완전한 시장 구조 개편을 기다리지 않고도 수십억달러 규모의 토큰화된 머니마켓펀드(MMF)와 실물 자산을 이더리움으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산 블랙록의 토큰화 펀드 'BUIDL'은 이더리움에서 시작해 솔라나, 폴리곤, 아비트럼 등으로 확장됐으며, 현재 운용 자산 규모는 20억달러를 넘어섰다. JP모건 체이스 역시 지난해 12월 약 1억달러를 투입해 이더리움 기반 토큰화 MMF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강한 낙관론을 내놨다. 라만은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수천억달러 수준에서 수조달러 규모로 재평가될 수 있다"며 "2026년 말에는 이더리움 가격이 1만50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더리움은 32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전망의 근거로 스테이블코인 및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의 5배 성장, 비트코인과 유사한 생산적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이더리움의 부상을 꼽았다. 라만은 "이더리움은 문명의 인프라"라며 "시가총액이 2조달러에 달하더라도 여전히 주요 글로벌 기술 기업보다 작은 규모"라고 덧붙였다.

이더리움이 대규모 자본 유입을 감당할 수 있느냐는 우려에 대해 라이언은 "이더리움은 이미 '게임 타임'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프로토콜 업그레이드와 레이어2 확장 솔루션을 통해 가스 한도와 데이터 가용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프라이버시 역시 핵심 과제로 지목됐다. 라이언은 "영지식 증명(ZK)을 활용해 기관들이 요구하는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현재 이더리움은 공개 블록체인 위에서 개인 거래와 기밀 시장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ZK 기반 스택을 기관들과 함께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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