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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투수 최성안' 승부수 적중…삼성重, 영업익 '1조 클럽' 재가입 눈앞

아시아투데이 김한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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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투수 최성안' 승부수 적중…삼성重, 영업익 '1조 클럽' 재가입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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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 수주 발판 14년만에 희망가
글로벌 LNG 투자 재점화 최대 수혜
상선·해양플랜트 '투트랙 전략' 주효
올 역대급 영업익 전망 속 연임 가시권


삼성중공업이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돌파를 예고하고 있다. 2012년 이후 14년 만이다. 최성안 대표이사(부회장) 주도로 추진해 온 고부가가치 상선과 해양플랜트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이 본격적인 결실로 이어진 결과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의 활성화에 힘입어 LNG 운반선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의 '쌍끌이 수주'가 기대된다.

최 대표는 2023년 수익성 개선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3년 간의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연임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상태다. 향후 주력인 해양플랜트 사업의 외연을 확장하는 동시에, 한미 조선 협력의 핵심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일 조선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490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의 역대 최대 실적은 2010년(1조4327억원)이었다. 2010년, 2011년(1조1600억원), 2012년(1조2057억원) 3년 연속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이후 10여년간 하락세였다.

지난해 영업이익 전년(5027억원) 대비 크게 뛰어오를 전망이다. 업계가 추정하는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713억원이다.

호실적은 최성안 대표가 추진해 온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이 안정 궤도에 올랐음을 시사하고 있다. 플랜트 전문가인 최 대표는 2023년 3월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삼성중공업으로 자리를 옮겨 '흑자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았다.

당시 삼성중공업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최 대표 선임 후 저가 수주를 털어내고 때마침 업황 회복기와 맞물리면서 삼성중공업은 2023년부터 흑자로 전환했다. 최 대표는 올해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삼성중공업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특수선 분야에서 경쟁을 벌이는 동안, 상선과 해양플랜트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고부가가치 선종 수주와 FLNG를 핵심 성장 축으로 삼은 판단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뚝심있게 이어온 FLNG 부문에서 연초부터 조 단위 수주가 예상된다. 지난해에 LNG선 발주 위축여파로 해양플랜트 8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치(40억 달러)를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글로벌 LNG 프로젝트 활성화로 다수의 계약이 예상된다. 또 다음달 미국 델핀 미드스트림과 FLNG 본계약 체결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델핀 측은 최근 삼성중공업과 체결한 미국 멕시코만 해역 투입용 FLNG 건조 관련 최종투자결정(FID)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최성안 대표는 "글로벌 LNG 수요 증가로 주요 해양 가스 생산 설비에 대한 승인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회사의 건조 역량을 고려해 매년 FLNG 1~2기씩을 꾸준히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지난해 이월된 LNG 프로젝트들과 당초 올해 예정됐던 물량까지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델핀 프로젝트의 경우 턴키(일괄) 방식 계약 가능성도 있어 실제 계약 규모가 시장의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상선 부문 역시 실적 개선의 주된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조선업계에서 LNG 운반선을 비롯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등의 발주 확대가 점쳐지면서 삼성중공업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미국 비거마린그룹과 군수지원함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협력을 맺은 데 이어, 올해 전투함 MRO를 위한 함정정비협약(MSRA) 자격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주처와 수주를 타진하고 있지만, 한미 방산·조선 협력 확대 흐름 속에서 MRO 사업이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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