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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예술을 밀어낸다? 중국 대학들, 잇따라 예술계열 학과 폐지..."기존 영역 대체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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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예술을 밀어낸다? 중국 대학들, 잇따라 예술계열 학과 폐지..."기존 영역 대체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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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기자]
AI가 예술을 밀어낸다? 중국 대학들, 잇따라 예술계열 학과 폐지..."기존 영역 대체 불가피" / 사진=연합뉴스

AI가 예술을 밀어낸다? 중국 대학들, 잇따라 예술계열 학과 폐지..."기존 영역 대체 불가피" / 사진=연합뉴스


(더쎈뉴스 / The CEN News 김진수 기자) 중국 대학들이 인공지능(AI) 확산과 산업 구조 변화의 영향으로 기존 예술 계열 학과를 폐지하고 있다.

19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린대, 화둥사범대, 난창대 등 중국의 주요 대학들이 최근 예술 분야 일부 전공의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거나 학과를 폐지했다.

지린대는 지난해 전체 141개 전공 가운데 19개 전공의 신입생 선발을 중단했으며, 이 중 예술학 계열이 6개를 차지했다.

화둥사범대 역시 회화, 조각, 예술교육 등 24개 전공을 정리했고, 난창대도 8개 전공을 폐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지 대상에는 연극·영화 문화, 방송·텔레비전, 애니메이션, 예술 디자인 등 전통적인 예술·미디어 계열 전공들이 포함됐다.

중국 교육평가기관 마이커스 연구원이 발표한 '중국-세계 고등교육 동향 보고서(2025)'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4년까지 폐지된 전공 상위 20개 가운데 의상 디자인, 제품 디자인, 애니메이션 등 예술 관련 학과가 다수를 차지했다.

지난해 역시 시각 디자인, 의상 디자인, 환경 디자인 전공이 폐지 규모가 큰 분야로 분류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의 배경으로 AI 기술 발전과 이에 따른 산업 구조 재편을 지목했다.

샤먼대 경제학과 딩창파 부교수는 "인공지능의 발전은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예술과 디자인 분야는 그 충격이 특히 크다"며 "산업이 전환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기존 영역을 대체하는 현상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예술 전공 축소가 곧 대학 교육에서 예술학의 위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나온다.


마이커스 연구원은 일부 전통 전공이 사라지는 대신, 디지털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신설 전공들이 학부 과정에 꾸준히 편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디지털 공연예술 디자인, 가상공간 예술 등 기술 기반의 신흥 예술 전공들이 새롭게 도입되고 있다.

연구원은 "산업 전반에서 고품질 콘텐츠와 기술 혁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만큼, 학제 간 융합 역량과 국제적 감각을 갖춘 창의적 기술 인재가 앞으로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더쎈뉴스 / The CEN News) 김진수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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