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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멜로의 힘"…'만약에 우리', 장기 흥행 1위 이유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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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멜로의 힘"…'만약에 우리', 장기 흥행 1위 이유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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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우리 / 사진=쇼박스 제공

만약에 우리 / 사진=쇼박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만약에 우리'가 외화 공세 속 역주행 1위를 달리더니, 장기 흥행 흐름을 탔다. 최고 흥행 멜로 영화라는 기록에도 한 발 다가가며 한국 영화계 새해 청신호를 알렸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만약에 우리'(감독 김도영·제작 커버넌트픽쳐스)는 전날 12만175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157만3843명을 돌파, 손익분기점 110만명을 훌쩍 넘어서며 200만을 목전에 두고 있다.

'만약에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구교환)와 정원(문가영)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는 멜로 영화다. 중국 영화 '먼 훗날 우리'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배우 구교환, 문가영이 주연을 맡았다.

지난해 12월 31일 개봉돼 '주토피아2'를 꺾고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던 '만약에 우리'는 개봉 7일 만에 '아바타: 불과 재'(이하 '아바타3')를 제치고 1위에 등극하는 이변을 이뤄냈다. 단기적인 성과가 아니었다. 3주 연속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까지 수성하며 장기 흥행 궤도에 올랐다.

이를 견인한 건 배우들의 호연, 입소문의 힘이다. 구교환의 본격적인 멜로 연기와 로코물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문가영의 열연이 만나 몰입감을 더했다. 두 사람은 남녀주인공의 20대 청춘, 30대의 성숙함, 그리고 10년 만에 재회한 두 남녀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꾸밈없이 솔직하게, 감정의 진폭을 자유롭게 유영하며 관객을 이끌었다.

'좋은' 이야기와 배우들의 열연은 호평으로 이어졌다. 개봉 3주 차에도 CGV골든에그지수 97%,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점대 유지하며 '입소문 흥행'을 입증해 냈다. 지난 2022년 최고 멜로 흥행작 '헤어질 결심' 최종 관객수 191만명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작사 커버넌트픽쳐스 이영한 대표는 '만약에 우리' 흥행에 대해 스포츠투데이에 "이 정도의 반응은 예상 못했다. 다만 제작자로서 '장르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한동안 정통 멜로가 없지 않았나. 잘 만들면 사람들이 봐주시지 않을까란 생각으로 시작했던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영화가 위축됐다고 하지만 '좋은 영화는 관객들이 찾는다'다. 멜로 장르도 그렇다. 이야기가 좋고 사람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나오면 영화관에 찾아서 본다. 저도 그 마음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만약에 우리'가 새해 한국 영화계에서 첫 기록들을 써내려 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고무적으로 바라봤다. 이 대표는 "개봉 시기가 연초까지 이어져서 좋은 평들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한국 영화 기대작들이 많다. '첫 스타트'를 잘 끊게 돼 다행이고 기쁘다"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