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2'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출연자들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습니다.
과거 청와대에서 20년 동안 대통령의 밥상을 책임졌던 천상현 셰프도 그중 한 명인데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과거 대통령 5명의 입맛은 어땠는지 소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1998년, 31살의 나이에 청와대에 들어갔다는 천상현 셰프.
처음엔 카리스마에 눌려 김대중 전 대통령 얼굴도 제대로 못 봤다고 합니다.
천 셰프가 기억하는 김 전 대통령의 식성은 어땠을까요? 들어보시죠.
[천상현 / 셰프(지난 15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 1, 2년 간은 유도 선수 못지않게 드시는 거예요. 다섯 코스 모시잖아요? 싹싹 드세요. 접시가 남는 게 없어요. 매운탕을 좋아하셔서 우리가 쏘가리 매운탕을 모셨는데 한번은 좀 부족했던 모양인가 봐요. '너희들이 몸통은 다 먹고 머리랑 꼬리만 줬다'고.]
천 셰프는 대식가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중식을 아주 좋아하셨다고 회고하기도 했는데요.
다른 대통령들이 좋아했던 이른바 '최애 메뉴'는 무엇이었을까요? 이어서 들어보시죠.
[천상현 / 셰프(지난 15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 (노무현 대통령은) 모시는 대로 드시고 잘 먹었다고 피드백해 주시고 해물파전에 막걸리 한 잔 드시고. 라면을 준비해달라고 하면서 토요일이나 일요일 날 가족끼리 그렇게 끓여 드셨다고 그러더라고요. 이명박 대통령은 사업가 스타일이니까 단체로 모여서. 바비큐 같은 걸 좋아하시더라고요. 소고기 돼지고기 이렇게 여럿이 모여서 숯불로 구워 먹는 그런 거. 박근혜 대통령님도 양을 조금씩 하지만 폭은 제일 넓었던 대통령님으로 제가 기억을 해요. 편식을 안 하시는 대통령처럼 홍어도 드시고 문재인 대통령은 약간 노무현 대통령이랑 성향이 비슷해서…]
천상현 셰프는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동안 휴가 때도 스승인 후덕죽 셰프를 찾아가 요리를 더 배울 정도로 노력했다고 하는데요.
쉽사리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들도 소개했습니다.
소탈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맞담배를 피웠던 일, 뜨거운 삭힌 홍어 국물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입천장이 벗겨져 난감했던 일도 꺼내놨습니다.
누리꾼들은 요리 경연에 출연했던 천 셰프가 "20년간 서바이벌하고 계셨네", "대통령이 심사위원이면 무슨 기분일까"라는 반응과 함께 "먹는 것에서도 대통령 캐릭터가 보인다"며 흥미로워했습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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