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서울 집값 급등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노원구 등 외곽 지역의 거래 증가세가 최근 두드러지는 모습인데요.
고강도 규제와 집값 상승 기대 속, 가격 접근이 가능한 매물 위주로 선별적인 매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의 한 재건축 추진 단지.
준공 40년 차 3천9백여 가구 대단지로, 지난달 전용 59㎡가 9억4천5백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는데 현재 호가는 12억5천만 원에 이릅니다.
현장에서는 젊은 신혼부부 등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상길 / 서울 월계동 공인중개사 : 젊은 분들이 상당히 와서 지금 아니면 더 이상 못 살 것 같은 느낌의 계약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9억짜리가 계약되면 9억천, 2천 이렇게 계단을 밟아야 하는데 9억5천, 10억 이런 식으로 구매하니까 저희도 놀랄 지경입니다.]
노원구의 또 다른 재건축 단지 역시 전용 58㎡가 최근 7억7천5백만 원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토허제 확대 직후와 최근 40일간의 거래허가 건수를 비교했더니, 서울 외곽지역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 노원구는 토지거래허가 건수가 2배 이상 늘었고 구로, 은평구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그간 서울 외곽지역 주택시장이 위축됐던 분위기와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핵심지에 집중됐던 수요가 가격 부담과 규제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가격 접근성이 있는 중저가 지역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집값 상승 기대감이 유지되고 공급 부족과 금리 인하 전망이 이어지면서 10억 원 안팎의 이른바 '가성비' 재건축 매물 등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양지영/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 : 제한적인 대출 환경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은평이라든가 서울 외곽 지역들 중심으로 수요가 좀 이동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에 최근 가팔라진 전세 매물 감소도 수요를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금리와 정책 환경 변화가 매수 추이 방향을 결정지을 전망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영상기자 : 권석재
디자인 : 정은옥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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