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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웹3로 팬덤 생태계 구축 나선다

비즈워치 [비즈니스워치 왕보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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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웹3로 팬덤 생태계 구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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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팬덤 OS 새로운 성장축 제시
카카오엔터 '베리즈' 플랫폼 활용 가능성



카카오가 올해 웹3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덤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자사가 보유한 팬덤 기반 콘텐츠에 웹3 인프라를 결합해 거래의 투명성과 기술적 신뢰도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 그룹은 신년사에서 올해 성장을 이끌 양대 축으로 사람 중심 인공지능(AI)과 글로벌 팬덤 운영체제(OS)를 제시했다. 이 중 글로벌 팬덤 OS 영역에서는 카카오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과 플랫폼 등을 활용해 전 세계 팬들이 소통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팬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팬덤 거래 규모가 커지고 암표·재판매 시장도 함께 확대되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 구조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대안으로 웹3가 거론된다. 웹3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소유권·인증·결제 기록 등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기술로 굿즈·티켓·멤버십 등 팬덤 거래 구조에 적용할 수 있다.

글로벌 팬덤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도 단행했다. 올해 초 이진수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미래이니셔티브센터 미래전략담당으로 합류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스토리 IP 기반 플랫폼을 글로벌로 확장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콘텐츠 기반 글로벌 사업 전략을 지원할 전망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 모델이나 서비스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팬덤형 플랫폼 '베리즈'가 가장 유력한 활용 대상으로 꼽힌다. 베리즈는 아티스트 라이브 방송, 팬클럽 멤버십, MD 구매 등 팬덤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베리즈에 웹3 시스템이 결합할 경우 암표나 재판매 과정의 불투명성을 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자동 번역, 글로벌 결제 편의, 신분 인증 간소화 등이 구현되면 해외 팬덤 진입 장벽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해외 팬이 국내 플랫폼에서 한정판 굿즈를 구매할 때 스테이블 코인으로 결제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카카오는 웹3 인프라를 팬덤 결제 기반으로 우선 적용한 뒤 장기적으로 디지털 결제 및 금융 영역까지 확장하는 '넥스트 파이낸스' 전략을 염두에 두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항은 현재 논의 중이며 추후 사업 방향성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투명성을 강조한 웹3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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