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기자(lbs0675@naver.com)]
▲육군 제32보병사단이 미래 ‘인공지능(AI) 역량 강화 및 인재 양성’을 위한 군·학·민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좌로부터) 김용석 건양대 AI·SW융합대학장, 김지면 32보병사단장, 김한결 네이버클라우드 상무 ⓒ32보병 사단 |
육군 제32보병사단(이하 32사단)이 미래 작전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및 민간 기업과 손을 잡고 'AI 야전 선도부대'로의 탈바꿈을 선언했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야전 부대를 직접 AI 기술의 시험대(Test-Bed)로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32사단은 19일 건양대학교 죽헌정보관에서 건양대학교, (주)네이버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역량 강화 및 인재 양성’을 위한 군·학·민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지면 32사단장(소장)을 비롯해 김용석 건양대 AI·SW 융합대학장, 김한결 네이버클라우드 상무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국방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실효성'으로, 그동안 군 내 도입된 기술들이 현장과 괴리되어 있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야전에서 실제 임무 수행 시 적용 가능한 'Bottom-Up(하향식)' 기반 AI 모델 개발에 중점을 뒀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선박 확인 및 관리체계, 과학화 부대 출입통제 체계, 병 진급 결과 관리, 탄약 및 무기 관리 등 실질적인 군 행정과 작전에 즉시 투입 가능한 모델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방 AI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건양대학교는 국방 분야에 특화된 시뮬레이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기술 개발에 즉각 반영해 '부대 생활에서 체감되는 AI'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32사단은 이번 협약을 앞두고 이미 대규모 내부 역량 강화에 착수한 상태이며, 지난해 12월부터 주요 직위자를 포함한 희망 장병 1357명이 건양대의 'AID 30+' 교육 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이 교육은 챗GPT(Chat GPT)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분석 도구 등을 활용해 실제 국방 정보를 시뮬레이션하는 실습 위주로 구성되어 장병들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단은 앞으로 '백룡 AI 혁신 TF'를 구성하고 전 장병 대상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조직 문화를 '데이터 중심'으로 체질 개선할 방침이다.
또한 국방부가 추진 중인 '군 AI·SW 교육·연구센터' 유치에도 적극 나서 연구 환경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함민호 32사단 작전계획참모는 “이번 협약은 사단이 AI 야전 선도부대로 도약하기 위한 첫 출발점”이라며 “첨단과학기술군이라는 구호가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실무 차원의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원 기자(lbs06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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