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규성 기자) AC밀란이 경기 내내 답답한 흐름 속에서도 끝내 승리를 챙기며 리그 2위 자리를 지켰다.
밀란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2025-26시즌 세리에A 19라운드 레체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밀란은 최근 흔들리던 리그 흐름을 다시 안정 궤도에 올려놓으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밀란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테오 에르난데스와 하파엘 레앙을 중심으로 좌측 공격을 활발히 전개했고, 중원에서는 강한 압박으로 레체의 빌드업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그러나 문제는 마무리였다. 여러 차례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했지만 슈팅 선택이 아쉬웠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마지막 한 발이 정확하지 않았다.
전반전 가장 빛난 선수는 오히려 레체의 골키퍼 블라디미르 팔코네였다. 그는 레앙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과 올리비에 지루의 헤더를 연달아 막아내며 밀란의 공격을 번번이 저지했다. 밀란은 전반에만 여러 차례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득점에 실패한 채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경기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밀란은 라인을 더욱 끌어올리며 공세를 이어갔고, 레체는 수비 숫자를 늘리며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 답답한 흐름 속에서 밀란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고, 크리스천 풀리식과 함께 투입된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 76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퓔크루크가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마침내 골문을 열었다. 경기 내내 막혀 있던 혈이 뚫리는 순간이었다. 이 골로 퓔크루크는 약 1년간 이어진 침묵을 깨고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실점 이후 레체는 반격에 나섰지만, 밀란 수비진은 침착하게 대응했다. 마이크 메냥 골키퍼를 중심으로 한 수비 라인은 후반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퓔크루크는 지난해 1월 웨스트햄에서 밀란으로 임대 이적했다. 웨스트햄에서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최전방에서 몸싸움과 연계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아 왔다. 이날 경기에서도 풀리식과 함께 교체 투입된 뒤 4분 만에 결승골이자 밀란 데뷔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한편 리그 2위 밀란(승점 46)은 선두 인테르(승점 49)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17위 레체(승점 17)는 이번 패배로 강등권에 진입했다.
사진=AC밀란 SN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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