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애플이 기존 인공지능(AI) 기능에 구글의 ‘제미나이’를 연동하며 신제품 ‘아이폰18’ 시리즈의 기능을 강화하고, 겉모습까지 새로 다듬고 있다. 약점으로 지적된 인공지능 관련 기능에 힘을 싣고, 출시 일정까지 당기며 삼성전자와 정면 대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9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들과 외신의 설명을 종합하면, 애플은 오는 2월 ‘아이폰 18’을 조기에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애플은 매년 9월 새 아이폰 시리즈를 한꺼번에 소개해왔지만, 올해는 기본 모델을 먼저 공개하고 고급형 모델인 프로, 프로 맥스 등을 하반기에 따로 공개하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2월 출시가 확정되면 아이폰18은 삼성전자가 내달 출시하는 ‘갤럭시 에스(S) 26’ 시리즈와 맞붙게 된다.
새로 나올 아이폰은 기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구글과 손을 잡고 인공지능 기능을 강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아이폰18 프로에는 2나노(㎚) 공정이 적용된 최신 칩 ‘에이(A)20 프로’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을 통솔하는 두뇌의 역할이 강화된다는 의미다. 또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고, 카메라 렌즈에는 빛의 양을 자동으로 조절해 사진의 깊이감을 조정할 수 있는 ‘가변 조리개’가 탑재될 것으로 거론된다.
디자인 쪽에서는 디스플레이 위쪽의 ‘다이내믹 아일랜드’ 크기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알림을 표시하거나 실행 애플리케이션 정보를 표시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를 줄여 보다 넓은 화면을 제공하는 것이다. 뒷모습은 소재를 하나로 통일하고, 보라색과 갈색, 진한 자주색(버건디) 등 지금까지 없었던 색상을 적용하는 것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을 전문으로 분석하는 궈밍치 대만 티에프(TF) 인터내셔널증권 분석가는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 에어’를 통해 디자인 혁신을 보여줬지만, 올해는 사용자 경험 부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보여줄 때”라며 “구글과의 협력은 물론, 자체 인공지능 모델 개발 등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올해 말 첫 폴더블(접이식) 아이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스마트 링이나 스마트 안경 등 착용(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로 생태계를 넓힐 가능성도 있다.
권효중 기자 harr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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