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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2거래일 랠리' 역대 두번째 강세장…'13일의 벽' 넘을까

뉴스1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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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2거래일 랠리' 역대 두번째 강세장…'13일의 벽'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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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상승과 추후 약세 연관성 없어…실적은 계속 상향"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 10.4배…과거 20년 평균 수준



(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 제공)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새해 들어 코스피가 1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대 두 번째로 긴 기록적인 랠리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우려도 나오지만 기업 실적 전망치가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여전히 '저평가'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9년 4월 16일, 9월 24일 기록한 13거래일 연속 상승 다음으로 높은 기록이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를 보이고 있지만, 연속 상승장이 미래 약세장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2000년 이후 9거래일 연속 상승한 날들의 미래 수익률을 분석하면 연속 상승과 추후 약세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2019년 9월 24일 코스피가 13거래일 연속 상승한 후 1개월 후 수익률은 0.7% 하락했지만 3개월 후 수익률은 4.2%를 기록했다. 지난 2025년 9월 16일 11거래일 연속 상승 후에도 1개월 수익률은 8.7%, 3개월은 15.9%를 기록했다.

결국 주가의 방향을 결정하는 건 펀더멘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속 상승 후 약세를 보였던 경우는 대부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하향 조정됐던 시기다. 지금은 이익 추정치가 지수보다 빠르게 상향하고 있다.

김경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밴드 전망치를 기존 3950~4550포인트에서 4200~5500포인트로 상향하면서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월 밴드 추정 시점 대비 오히려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수가 상승했음에도 PER이 하락했다는 것은 이익전망치 상향 속도가 주가 상승률을 상회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더 이상 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 상향에 기대지 않더라도 이익 증가분 만으로 지수 상승이 정당화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 컨센서스는 각각 120조 원과 93조 원 수준이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은 10.4배로 과거 20년 평균 10배를 조금 상회하고 있다. 역사적인 강세장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코스피 지수가 쉼 없이 달려온 만큼 단기 과열에 따른 기술적 조정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며 "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일부 현금화한 뒤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재진입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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