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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즌 2승' 안세영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모든 대회 놓치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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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즌 2승' 안세영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모든 대회 놓치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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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세계 최강' 안세영이 벌써 시즌 2승을 거두고 금의환향했다.

안세영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다.

안세영은 지난 1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750 인도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즈이(세계랭킹 2위)를 세트 스코어 2-0(21-13 21-11)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해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지난해에 이어 인도 오픈 2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안세영은 이번 대회 32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귀국 후 안세영은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경기가 있었는데, 좋은 결과로 돌아올 수 있어서 굉장히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세영은 올해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우승을 했지만, 다리를 잡는 모습이 보이는 등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었다.

그는 "말레이시아 오픈 때는 지친 감이 있었다. 작년 파이널 때 다리에 쥐가 났었는데, 이걸 완전히 회복하고 뛴 게 아니라서 왼쪽 다리에 무리가 많이 갔다"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3연패에 이어 이번 인도오픈까지 우승하며 벌써 시즌 2승에 도달했고, 그 중 인도오픈에선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안세영은 "경기를 하면서 회복이 되는 것이 느껴졌다. 인도 오픈 때는 회복된 상태에서 좀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원래 같았으면 경기를 하면서도 웨이트를 꾸준히 동반했는데, 말레이시아 오픈 때는 경기가 끝나면 완전히 쉬는 방향으로 회복을 잡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도오픈에서 안세영은 빠른 템포로 공격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체력적으로 밀리는 게 느껴지다 보니 최대한 빨리 끝내고 싶었는데, 잘 먹혔던 것 같다"면서도 "계속 이렇게 플레이 하는것이 아니라 몸 상태에 맞게 조절하면서 플레이를 만들어 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안세영은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출전한 16개의 대회에서 11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9년 남자 단식 모모다 겐토(일본)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11승)과 타이 기록이다.


아울러 단체전을 포함해 77경기에서 73승을 기록, 승률 94.8%로 남녀 단식 선수 최고 승률을 기록했으며 누적 상금도 100만 3175 달러를 돌파해 역대 배드민턴 선수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했다.

그리고 올 시즌에도 벌써 2승을 기록한 안세영은 "올해에도 큰 시합이 많은데, 하나도 놓치지 않고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 아무래도 부상 걱정이 있기 때문에 올해는 기권 없이 모든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반면 결승 상대였던 왕즈이는 이번에도 안세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왕즈이는 이번 패배로 안세영과의 상대 전적도 4승 18패가 됐고, 지난 2024년 12월 월드 투어 파이널스 승리 이후 10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했다.

안세영은 "왕즈이 선수랑 하게 되면 많은 고민을 하고 나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플레이를 보여준다. 만날 때마다 힘든 경기가 되서 늘 어렵지만, 항상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며 "저도 지지 않으려고 할 것이고, 왕즈이 선수도 저를 이기려고 한다면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고 격려했다.

계속해서 새로운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안세영은 이제 누군가의 롤모델이다. 그는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 잘 하는 선수들과 하다 보면 자신감도 생기지만, 제 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아서 상실감도 크다. 그러나 그런 부분들을 좋은 연습으로 삼고 도전하고, 하고 싶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제 안세영은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올해 9월에 개최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경우, 한국 선수 최초로 아시안게임 단식 2연패에 성공하게 된다.

안세영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는 따라오지 않는다. 제가 뛰는 경기는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아시안게임이나 세계선수권에 도달해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